故 이예람 중사 부친 만난 문 대통령 "특검 요청 잘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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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성추행 사망 사건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의 아버지가 25일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20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특별검사(특검) 조사를 요청했다.
이 중사 부친은 문 대통령과 면담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부터 기념식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었던 군인권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이 중사의 부친은 문 대통령에게 "국방부 부실 수사로 책임자들이 전부 풀려났다"며 "특검으로 이 사건을 다시 들여다봐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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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성추행 사망 사건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의 아버지가 25일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20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특별검사(특검) 조사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잘 살펴보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인권위 설립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중구 명동성당을 방문하던 중 이 중사 부친을 만났다. 이 중사 부친은 문 대통령과 면담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부터 기념식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었던 군인권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이 중사의 부친은 문 대통령에게 “국방부 부실 수사로 책임자들이 전부 풀려났다”며 “특검으로 이 사건을 다시 들여다봐달라”고 요청했다. 부친은 이어 이런 요청을 담은 서한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이 사안은 보고받아서 잘 알고 있다"며 "잘 살펴보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故) 이예람 공군 중사는 올해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고 이튿날 바로 보고했으나 동료와 선임 등으로부터 회유와 압박 등 2차 피해를 당한 끝에 지난 5월 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이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총 25명을 형사입건해 이 중 15명을 기소했다. 그러나 초동수사 담당자들에 대해 일제히 '증거 불충분하여 혐의 없다'며 불기소해 논란이 일었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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