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연상호 감독 "신생아 소재, 희망 보여주고팠다" [인터뷰 ②]

[스포츠경향]

연상호 감독, 사진제공|넷플릭스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연상호 감독이 4화 이후 등장한 ‘신생아’ 소재로 희망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연상호 감독은 25일 오후 진행된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신생아’ 소재를 사용한 이유를 묻자 “막연한 사회 속 희망을 아이를 통해서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연 감독은 극 중 배영재 PD(박정민), 송소현(원진아) 부부의 신생아가 극 중 갈등의 중심에 선 것에 대해 “나도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니, 요즘엔 아이가 나오는 것만 봐도 울컥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이’라는 존재는 작은 사랑을 주더라도 굉장히 기뻐하는 존재 아니냐. 그 아이들이 기뻐하지 못하는 사회가 가장 흉측한 사회라고 생각한다”고 정의했다.

또한 “극 중 송소현의 대사 중 많은 부분 내가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다. 처음 태어난 아이는 옆에서 돌봐줄 사람이 없으면 안되는 존재인데, 내가 누군가에게 전부가 될 수 있다는 경험을 아이를 통해서 하게 된다”며 “그런 게 한 사람으로서 살아가는데에 중요한 경험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옥’은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자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넷플릭스서 절찬 상영중.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