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20주년 축사한 文대통령 향해 "성소수자에 사과하라"

이정현 2021. 11. 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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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한 성소수자가 "성소수자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자신을 성소수자로 밝힌 이 참석자는 2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 국가인권위 20주년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관객석에서 "차별금지법을 즉각 추진해 달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 성소수자는 문 대통령이 후보시절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으로 발언한데 사과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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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인권위 20주년 축사 끝나자 관객석서 외침
"차별금지법 즉각 추진" 요구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가인권위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한 성소수자가 “성소수자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20주년 기념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신을 성소수자로 밝힌 이 참석자는 2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 국가인권위 20주년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관객석에서 “차별금지법을 즉각 추진해 달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 성소수자는 문 대통령이 후보시절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으로 발언한데 사과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TV 토론회에서 동성애가 국방전력 약화가능성에 대해 “그렇게(약화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바 있으며 찬반 여부에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사회적으로 민감하게 생각되던 인권 문제에 대해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며 국가인권위의 성과를 치하했다.

아울러 “여전히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인권 보호, 첨예해지는 차별과 혐오 문제 등 새로운 과제들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를 중심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기념식에서 최영미 한국가사노동자협회 대표에게 2021년 대한민국 인권상(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했다. 최 대표는 한국 IMF 외환위기 직후 ‘여성 가장 돌봄일자리사업단’을 만들고, 2006년 우리나라 최초의 가사노동자 실태조사, 2010년 ‘돌봄노동자 법적보호를 위한 연대’ 활동, 2021년 ‘가사근로자법’ 제정 활동을 하는 등 가사노동자의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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