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종 해군총장 "미래전력 경항모 사업, 반드시 추진하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이 25일 국회의 경항공모함 예산 삭감에도 경항모 건조 사업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 강대국들과 경쟁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 등을 고려할 때 미래 안보 대비를 위해 경항모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불확실성 증대 상황, 국익 지켜낼 합동전력"
예산낭비 지적엔 6兆 아닌 2兆 들어가
전방위 위협 대응 큰 시각 안보관 필요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이 25일 국회의 경항공모함 예산 삭감에도 경항모 건조 사업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 강대국들과 경쟁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 등을 고려할 때 미래 안보 대비를 위해 경항모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부 총장은 이날 해군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경항모는 국제안보환경의 불안정·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이익을 지켜낼 핵심적 합동전력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그는 “대한민국 해군은 국가의 안정과 번영이 바다에 있음을 인식하고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미래 핵심전력인 경항공모함 사업이 정상적인 절차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 가운데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올해 2월 국방부장관이 주관하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사업추진 기본전략이 수립됐으며 KIDA(한국국방연구원)에서 사업타당성 조사를 마쳤고 국회 요구로 진행된 민간전문기관에 의한 연구용역에서도 미래 안보환경에 대비하기 위해서 경항공모함 확보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또 일각에서 제기한 경항모 건조가 예산 낭비라는 지적에는 “경항공모함 확보에는 6조원이 아니라 2조6000억원 정도가 들어간다”며 “구축함들은 개별사업으로 확보 중이므로 항모 건조비에 구축함 건조비를 포함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항모 함재기 문제에 관해선 “함재기로 거론되는 F-35B는 이미 미국, 영국 등에서 운용해 그 성능이 입증됐다”며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에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 총장은 그러면서 “이제 군사력은 대북 억제력뿐만 아니라 전방위 위협에 대비할 수 있도록 건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다극화되는 미래 안보를 대비해 강대국들과 경쟁해야 하는 우리의 지정학적 위치, 국가 경제의 해양의존성, 국제사회에서의 책임 있는 역할 등을 고려해서 큰 시각의 안보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군의 숙원사업이었던 3만t급 경항모 도입은 지난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년 예산이 약 72억 원에서 5억 원으로 대폭 삭감되면서 사실상 내년 착수가 무산된 상황이다. 항모 보호 전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을 경우 격파 위험성이 크고, 막대한 예산 지출에 비해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반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주변국의 해양 위협이 고조되는 데다 대북 억지력 제고 측면에서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아 찬반 논쟁은 당분간 이어질 곳으로 보인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준금리 인상…은행채 금리도 다시 뛴다
- 이재명, '다크그레이' 염색했다…"쇄신의 의지"
- 서민 “우주 최강 미남 대통령, 이재명은…” 얼굴 패권주의가 뭐길래
- 김종인, '尹 최후통첩' 보도에 "주접을 떨어놨던데"
- 전두환 빈소서 모습 드러낸 박상아...딸들과 조문객 맞이
- 해외서도 코로나 확진자 폭발적 증가…봉쇄 재개 등 방역 안간힘
- ‘4자 대결’서 윤석열 35% 이재명 32%…오차범위 내 접전[NBS]
- "죽어도 편히 못지내" 5공 피해자들, 故전두환 유족에 사죄 요구
- 전두환 죽었어도 못없애는 배우자 경호…한해 예산만 2억
- "軍서 화이자 맞고 매일같이 '푹' 쓰러져…그만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