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오르는 금리에 불안.."고정형으로 대출 환승 할까요?"

양성희 기자, 김상준 기자 2021. 11. 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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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1년8개월 만에 '제로'를 벗어나 1%대에 올라선 데 이어 추가 인상 가능성이 예고되면서 '대출 환승'을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추후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가운데 그동안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이용하던 소비자가 고정형 상품으로 갈아탈지 검토하는 것이다.

이어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3년, 5년의 기간 동안 기준금리가 한 두 차례만 올라도 같은 수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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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


기준금리가 1년8개월 만에 '제로'를 벗어나 1%대에 올라선 데 이어 추가 인상 가능성이 예고되면서 '대출 환승'을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추후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가운데 그동안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이용하던 소비자가 고정형 상품으로 갈아탈지 검토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고정형 상품이 주목받는 시기가 왔다고 봤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연 0.75%였던 기준금리를 1%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가 제로금리를 벗어난 건 1년8개월 만이다. 이어 한은은 내년 1분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가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며 "내년 1분기에 추가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서 대출 금리도 꿈틀댄다.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은행 수신상품 금리가 오르고 이에 영향을 받는 코픽스, 주담대 금리가 연달아 오르는 '도미노 인상'이 발생해서다. 이 때문에 금리가 고정된 고정형 주담대가 급부상했다. 현 시점에선 여전히 변동형 주담대의 금리가 낮지만 역전이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어서다.

이날 기준 신규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를 기준으로 삼는 4대 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3.58~4.954% 수준이다. 금융채 5년물을 기준으로 하는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3.85~5.191%로 좀더 높다. 고정형과 변동형의 하단, 상단 금리 차이는 각각 0.27%포인트, 0.237%포인트다.

시중은행 PB(프라이빗 뱅커)들은 고정형과 변동형의 금리 차이가 적은 만큼 앞으로는 추월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정성진 KB국민은행 PB팀장은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0.5%포인트 이상 높다면 변동금리가 낫지만, 그 차이가 0.5%포인트 미만이라면 고정금리가 낫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3년, 5년의 기간 동안 기준금리가 한 두 차례만 올라도 같은 수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리 상승 추세가 뚜렷하기 때문에 금리 추월은 시간 문제라는 것이다.

경제 상황 전반을 보거나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넓혀봐도 금리 상승세는 뚜렷하다는 게 은행 PB들의 시각이다. 정 팀장은 "속도랑 폭이 문제겠지만 향후 금리 상승은 예견된 일"이라며 "현재 체감 물가가 상당히 비싼 수준이고 글로벌 이슈도 금리 상승 쪽으로 향해 있다"고 말했다. 조현수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PB팀장은 "미국도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국내 금리는 내년 말 쯤엔 현재와 비교해 상당히 큰 폭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 많다"고 했다.

다만 무조건적인 갈아타기는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팀장은 "변동금리 상품을 이용한다면 금리가 오를 때마다 불안할 수밖에 없는데 상품을 바꿀지 말지는 스스로의 상황에 따라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중도상환 수수료도 고려할 요인이다. 대출이 실행된지 3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수수료가 발생하기에 이자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비용을 따져봐야 하는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규로 가입할 경우 고정형 상품을 선택하는 편도 괜찮아 보인다"며 "갈아타려는 고객에겐 3년이 지났는지 먼저 확인하고 조심스럽게 선택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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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yang@mt.co.kr,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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