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본딴 英 아톰은행, 전직원 주 4일제 도입

이용성 기자 2021. 11. 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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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인 '아톰은행(Atom Bank)'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급여 삭감 없이 주4일제 근무를 도입했다고 CNN과 영국 스카이뉴스 등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아톰은행은 지난 1일부터 직원 430명을 대상으로 주 4일 근무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아톰은행에 앞서 미국 뉴욕시의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엔지니어링 업체인 엘리펀트벤처스도 지난해 8월 시범 기간을 성공적으로 거친 뒤 주 4일 근무로 영구 전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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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신체적·정신적 건강, 업무 생산성 향상 위해 도입
근무 시간은 줄었지만 급여는 그대로
"주 5일 근무제는 20세기의 유물" 주장도

영국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인 ‘아톰은행(Atom Bank)’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급여 삭감 없이 주4일제 근무를 도입했다고 CNN과 영국 스카이뉴스 등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아톰은행은 우리나라의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사업 모델을 따온 곳이다.

아톰뱅크의 로고. /트위터 캡처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아톰은행은 지난 1일부터 직원 430명을 대상으로 주 4일 근무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은행은 몇 개월 간의 시범 기간을 거쳐 내년까지 주 4일 근무제를 실험할 계획이다. 아톰은행 측은 직원들이 월요일이나 금요일 중 하루를 골라 쉴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주당 근무시간을 37.5시간에서 34시간으로 단축했다. 근무 시간 단축은 아톰은행 측이 직원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업무 생산성 등을 향상하기 위해 도입했다. 근무 시간은 줄었지만 급여는 그대로 지급하기로 했다. 직원 재량에 따라 주 5일 근무도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이 주 4일 근무에 돌입했다.

마크 멀린 아톰은행 최고경영자(CEO)는 주 4일 근무를 적극 권고하고 나섰다. 멀린은 성명을 통해 “주 4일 근무는 직원들이 가족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내며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주 5일 근무제는 20세기의 유물로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인터뷰에서도 “주 4일 근무제 효과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선 모든 직원이 동참해야 한다”며 동참을 독려했다. 주 4일 근무가 업무 능률을 저하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아이슬란드에서 동일한 임금으로 주 4일 근무제를 시도한 결과 참가자들의 생산성은 저하되지 않은 반면 삶의 만족도는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멀린은 “20년 넘게 주 5일 근무를 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주 4일 근무를 하게 되는 거라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 수 있다”면서도 “지금까지는 생산성이나 고객 서비스 수준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톰은행에 앞서 미국 뉴욕시의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엔지니어링 업체인 엘리펀트벤처스도 지난해 8월 시범 기간을 성공적으로 거친 뒤 주 4일 근무로 영구 전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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