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금리 시대 끝.."주식 영향, 단기보단 중장기로 봐야"

정인지 기자, 김근희 기자, 강민수 기자 2021. 11. 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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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5일 기준금리를 1%로 인상하면서 '제로금리' 시대가 끝났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예상됐던 만큼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이번 금리인상은 주식시장에 "중립적인 변수"라며 "시장이 충분히 이번 달 인상을 예상해온 만큼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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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막내린 '제로금리'⑥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3010선을 회복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2.23포인트(1.42%) 오른 3013.25를 나타내고 있다. 2021.11.22/뉴스1

한국은행이 25일 기준금리를 1%로 인상하면서 '제로금리' 시대가 끝났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예상됐던 만큼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인상보다는 내년 상반기 경기 흐름과 이에 따른 금리 인상 횟수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국내 금리가 내년에 한 두 차례 추가 인상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놨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가 1%로 인상됐지만 현재의 금리 수준은 여전히 완화적"이라며 "1분기의 경제 상황에 달려있겠지만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부동산 과열, 가계부채, 물가상승 등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봤다. 중요한 것은 경기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준금리 1%는 예상됐던 만큼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비하다"며 "크게 투자 전략 등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 수준"이라며 "이는 기준금리를 내년에 2번 이상 인상해야 한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센터장은 "기준금리가 두차례 인상돼 1.5%가 될 경우 실물 경기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내년에 기준금리는 한차례 인상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오전 국고채3년물 금리는 오히려 전날보다 0.038% 하락한 1.975%를 기록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이번 금리인상은 주식시장에 "중립적인 변수"라며 "시장이 충분히 이번 달 인상을 예상해온 만큼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센터장은 "보통 경기 수준이 못 미치는 상황에서 인상을 할 때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며 "경기가 코로나19(COVID-19) 첫 충격 때보다 상당히 회복됐고 이에 맞춰 금리도 올리는 만큼 정상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봤다. 이 센터장은 "충분히 원화가 약세로 진행된 현 상태에서의 금리 인상은 오히려 원화가 강세로 갈 수 있다는 생각도 줄 수 있다"며 "환차익 면에서는 금리 인상이 외국인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자산배분 팀장도 "금리 인상이 당장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내년 상반기 수요 위축, 재고 등으로 이어질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에도 긴축 시작 시기에 위험 자산 선호가 급격하게 하락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내년 상반기 경기 변화에 대해 대비를 해야 하는 시점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올해 연말까지는 국내외 가계 소비 여력이 높아 경기에 즉각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된다면 내년 소비 공백이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장 팀장은 "내년에도 한국은행이 한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며 "금리 인상 외에도 공급망 병목 현상, 코로나19 재확산 등 한 나라의 중앙은행이 풀 수 없는 문제들이 많아 상황을 봐 가며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증시는 종목별,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한 상황"이라며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집중 투자에 나설 수 있겠지만 안정적인 투자자라면 배당, 리츠 등의 투자를 노려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 팀장은 "올해 기업들의 수익이 늘어 배당 여력이 증가했고, 내년에도 장기 금리가 크게 상승하기는 어려워 인컴 투자가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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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기자 injee@mt.co.kr,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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