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졸음도 '병'.. 자도 자도 졸린 이유? '기면증' 의심해야" 

전아름 기자 2021. 11. 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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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자도 졸리다면 '기면증'일지도 모른다.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 군사의료센터(San Antonio Military Medical Center) 수면의학과 베르나데트 비야레알(Bernadette Villarreal) 교수팀은 '기면증 진단'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수면과 호흡'(Sleep and Breathing)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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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낮 시간, 순식간에 빠져드는 잠..기면증 증상과 치료는?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아무리 자도 졸리다면 '기면증'일지도 모른다.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 군사의료센터(San Antonio Military Medical Center) 수면의학과 베르나데트 비야레알(Bernadette Villarreal) 교수팀은 '기면증 진단'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수면과 호흡'(Sleep and Breathing)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면증은 과도한 주간졸음, 야간 수면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중추성 과다수면장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팀은 군대에서 수면장애 발생률이 높으며, 기면증 진단은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기면증 진단을 받은 18~65세 사이의 23명 환자의 후향적 분석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진단 당시의 검사를 검토하고, 수면다원검사, 다중수면잠복검사 등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23명의 환자중 2명은 반복 검사 후에도 기면증 진단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의 환자는 불충분한 수면증후군, 5명은 수면-각성장애, 9명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됐다.

연구팀은 "기면증은 수면장애호흡, 불충분한 수면증후군, 수면-각성장애 등 다른 수면장애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기면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동반질환 진단을 배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도움말=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인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참기 힘든 졸음이 수시로 몰려오고 순식간에 잠이 든다면, 기면증일 가능성이 크다. 기면증은 낮시간의 심한 졸음이 특징으로, 참기 힘든 졸음이 몰려오거나 낮에도 순식간에 잠들며, 밤에는 오히려 불면인 증상이 반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면증 증상 중 '순식간에 잠든다'라는 것은 일반적인 상상을 초월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긴장하거나 감정적으로 흥분할 때, 근육에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은 가장 잘 알려진 기면증의 특징이지만, 의외로 이러한 증상을 겪는 환자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신홍범 원장은 "기면증은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다. 자가면역질환이란 면역체계가 우리 몸에 존재하는 세포나 장기 등을 공격하면서 생기는 질환을 일컫는다. 기면증의 경우, 면역세포가 하이포크레틴 세포체를 공격해서 일어나는 증상이다. 따라서 초기에는 면역치료를, 이후에는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참기 힘든 졸음이 낮에도 수시로 몰려오고, 순식간에 잠드는 심한 졸음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자신의 수면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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