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폭탄'에 매수세 주춤.. 서울 자치구 21곳 아파트값 상승률 둔화

최온정 기자 2021. 11. 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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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부동산세 납부액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폭등하자 주택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21곳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둔화됐고,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0주째 하락했다.

수도권은 0.18% 올라 상승률이 전주(0.21%) 대비 0.03%p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10주째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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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부동산세 납부액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폭등하자 주택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21곳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둔화됐고,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0주째 하락했다.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겹치면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도 짙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오르면서 전주(0.20%) 대비 0.03%포인트(p) 하락했다. 매매가격 상승률은 10월 첫째주에 0.28%를 기록한 후 10월 둘째주부터 7주째 하락하고 있다.

그래픽=이은현

수도권은 0.18% 올라 상승률이 전주(0.21%) 대비 0.03%p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10주째 하락세다. 9월 둘째 주(13일 기준) 상승률 0.40%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후 내리 하락했다. 지방과 5대 광역시도 각각 0.16%, 0.12% 오르면서 전주보다 각각 0.02%p, 0.03%p 하락했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0.11% 오르면서 전주(0.13%)보다 상승 폭이 0.03%p 작아졌다. 자치구 25곳 중 보합을 기록한 4곳(강북구 0.02%, 양천구 0.05%, 강동구 0.14%, 강서구 0.13%)을 제외한 21곳에서 상승률이 둔화됐다. 강남구에서는 서초구(0.19%)와 송파구(0.17%) 아파트값이 재건축 및 인기단지 위주로 올랐고, 강북에서는 용산구(0.23%)와 마포구(0.18%)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지난 22일 종합부동산세가 고지된 가운데, 추가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됐다”면서 “관망세도 짙어지면서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인천은 교육 및 교통환경이 양호한 연수구(0.37%)와 저평가 인식이 있는 계양구(0.31%)를 중심으로 0.25% 올랐다. 경기도(0.21%)에서는 이천시(0.53%)와 안성시(0.47%), 오산시(0.31%) 등의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주로 인근지역 대비 저가 인식이 있고, 학군 및 교통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올랐다.

지방의 경우, 광주(0.23%)에서는 중저가 단지가 많은 광산구(0.32%)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북구(0.25%)와 서구(0.17%)가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는 미분양 물량 부담으로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까지 2주 연속 집값이 0.02% 하락했다. 앞서 대구는 지난주 아파트값이 0.02% 하락하면서 작년 5월 첫째주 이후 80주만에 하락으로 전환한 바 있다. 세종은 0.21% 하락하면서 전주(-0.1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전세시장에서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4% 올라 전주(0.15%) 대비 0.01%p 하락했다. 전셋값 상승률은 10월 첫째주(4일 기준)에 0.20% 오른 후 7주 연속 둔화했다. 수도권은 0.15% 오르면서 전주 대비 0.01%p 하락했고, 지방은 0.13% 오르면서 0.02%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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