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인간 권리·건강 앗아간 핵재난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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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재난의 역사를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특정인들이 원자력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효용을 사유화하는 반면 그 비용은 사회에 떠넘기는 방식을 고찰한다.
미·소 양측은 이미 1940년대부터 방사성 물질을 자연환경에 방류해 왔고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애써 축소해 왔으며, 도시 주민들은 그 결과 방사성 물질에 꾸준히 노출돼 건강에 큰 피해를 입었다.
그 참혹한 결과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현재진행형 역사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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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브라운 지음, 푸른역사 펴냄
핵 재난의 역사를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특정인들이 원자력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효용을 사유화하는 반면 그 비용은 사회에 떠넘기는 방식을 고찰한다. 저자는 냉전 시대 미국과 소련의 핵무기 경쟁은 플루토늄 생산 공장 근처에 이상향에 가까운 복지 도시인 이른바 ‘플루토피아’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말한다. 그곳의 주민들은 물질적 풍요를 받는 대신에 생물학적 권리인 건강과 정치적 권리인 자치를 자발적으로 포기했다. 미·소 양측은 이미 1940년대부터 방사성 물질을 자연환경에 방류해 왔고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애써 축소해 왔으며, 도시 주민들은 그 결과 방사성 물질에 꾸준히 노출돼 건강에 큰 피해를 입었다. 그 참혹한 결과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현재진행형 역사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3만8,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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