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이하 확진 발생률, 성인보다 높아"..유은혜, 적극접종 당부(종합)

김지연 2021. 11. 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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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생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18세 이하 확진자 발생률이 19세 이상 성인 발생률보다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5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인 최은화 서울대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9월 26일부터 10월 23일까지 4주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은 0∼18세가 인구 10만명당 99.7명으로 19세 이상(76.0명)보다 많았다.

특히 접종률이 96.9%로 높은 고3 학생은 10만명당 1.4명이 확진돼 고2(7.1명)나 고1(6.9명)과 비교해 발생률이 크게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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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당 성인 76명 vs 18세 이하 99.7명
학생 감염 증가에 감염병 전문가와 긴급자문회의
광주 한 중학교 코로나19 전수검사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7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1.11.17 iso64@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최근 학생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18세 이하 확진자 발생률이 19세 이상 성인 발생률보다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5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인 최은화 서울대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9월 26일부터 10월 23일까지 4주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은 0∼18세가 인구 10만명당 99.7명으로 19세 이상(76.0명)보다 많았다.

지난해 10만명당 성인 130.1명, 소아·청소년 66.1명에서 올해 성인 562.3명, 소아·청소년 521.2명으로 성인과 소아·청소년층 발생률 격차가 좁아진 데 이어 최근에는 역전된 것이다.

또 학교급별로 이달 둘째 주 기준 10만명당 발생은 중학교 7.02명, 초등학교 4.54명, 고등학교 4.51명 순이었다.

특히 접종률이 96.9%로 높은 고3 학생은 10만명당 1.4명이 확진돼 고2(7.1명)나 고1(6.9명)과 비교해 발생률이 크게 낮았다.

최 교수는 이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감염병 전문가들과 함꼐 연 긴급 자문회의에서 이런 분석 결과를 전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22일 전국에서 전면 등교가 시작된 가운데 학생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한 가운데 열렸다.

회의에서 백신접종·예방의학 전문가들은 소아·청소년 감염 추세 분석 결과를 공유했으며 학교 안팎의 방역체계를 강화하면서 학생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자문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확진자 수가 내년 하반기 7천∼8천명으로 지속하고 중환자가 1천명 이내가 되는 것을 이상적인 시나리오로 꼽았으나, 현실적 시나리오는 내년 여름 2만5천명에 달하는 대유행이 오는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유행 상황과 중환자 상황이 좋지 않다"며 "소아·청소년이 발생률 가장 높은 집단이 되는 것은 매우 명백한 사실로, 지금도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은혜 부총리, 감염병 전문가들과 긴급자문회의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감염병 전문가들과 긴급자문회의를 하며 학생감염 위험도 분석 및 청소년백신 접종률 제고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2021.11.25 kimsdoo@yna.co.kr

전문가들은 이날 특히 교육 일상회복을 위해 학생층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학교 발생 증가를 전면등교 우려로 받아들이기보다 아이들이 등교를 2년간 제대로 못하며 큰 희생을 치렀으니 어른들이 해결해야 한다"며 "방역만으로는 불가능하고 백신이 들어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도 학교 확진자 증가에 대해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때문이지 등교 때문이 아니다"라며 "수많은 대책이 있지만, 접종 효과에 비하면 정말 작은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24일 0시 기준으로 12∼17세 1차 접종률은 41.5%, 완료율은 16%다. 그중 현재 고1∼2가 대부분인 16∼17세는 완료율 46%, 초6∼중3인 12∼15세는 1.3%다.

12∼17세 접종은 당초 이번 달 27일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방역당국과 교육부는 사전예약은 연말까지, 접종은 내년 1월 22일까지로 연장했다.

또한 정부는 식당과 카페에도 방역패스제(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도입하고 청소년도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 포함해 노래방 등 청소년이 자주 찾는 시설에 적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일반 식당과 카페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커지는 속에서 학생들과 학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교육부는 질병관리청과 긴밀히 협의해 소아·청소년 백신접종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겠다"라며 "학생, 학부모님이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한달 정도 전면등교가 잘 운영되면 이후 방학이므로 한달 동안 학교 방역도 철저하게 하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생활 방역도 지자체와 점검하고 느슨해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챙길 것"이라며 "백신 내용 전달 잘 되게 다양한 방법 찾겠다"고 덧붙였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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