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日겨냥 "가해자의 진실 부정과 역사수정은 부끄러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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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5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언급하며 "가해자가 진실을 부정하고 심지어 역사를 수정하거나 생존자가 세상을 떠나기를 기다려 부끄러운 행동이 잊히기를 바라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30년 전 고 김학순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로서 피해 사실을 최초로 증언했다"며 "김 할머니의 이 용기 있는 행동은 같은 경험을 지닌 더 많은 생존자들의 증언으로 이어졌고 전 세계적인 호응을 촉발시켜 이들을 지지하는 국제 연대를 이끌어 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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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모든 악행, 피해자만이 용서할 수 있어"
정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호텔에서 열린 ‘제3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에서 영상 개회사를 통해 “인간의 모든 악행은 그 피해자만이 용서할 수 있고 그들만이 고통스러운 과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30년 전 고 김학순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로서 피해 사실을 최초로 증언했다”며 “김 할머니의 이 용기 있는 행동은 같은 경험을 지닌 더 많은 생존자들의 증언으로 이어졌고 전 세계적인 호응을 촉발시켜 이들을 지지하는 국제 연대를 이끌어 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또 다른 위안부 생존자인 이용수 할머니를 만나뵐 기회가 있었다”며 “이 할머니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이러한 참극이 절대로 잊히거나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을 느꼈다”고 했다.
정 장관은 “전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분쟁하 성폭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생존자들을 중심에 두는 것”이라며 “생존자 중심 접근법은 생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와 존엄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도 했다.
정 장관의 이번 발언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피해자 중심주의 해결을 재차 강조하는 발언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양국간 갈등이 아닌 보편적 인권의 문제로 다루며 국제사회에 이슈화시키고 있다.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는 이같은 취지 아래 지난 2018년 출범한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구상’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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