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삼성전자, 채용 연계형 반도체공학과 신설

이정호 기자 2021. 11. 2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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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왼쪽)과 강인엽 삼성전자 사장이 25일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카이스트 제공

카이스트(KAIST)와 삼성전자가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인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인재 양성에 나선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모두 500여명을 교육하며, 이 학과를 졸업하면 삼성전자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이스트는 25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과 강인엽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카이스트에 따르면 반도체시스템공학과에서는 내년부터 5년간 모두 500여명을 모집한다. 학과가 운영되는 첫해인 내년에는 카이스트 재학생을 대상으로, 이듬해부터는 신입생들에게 문호가 개방된다. 학과 학생 전원에게는 특별장학금도 지원된다.

교육과정은 반도체 시스템 기초, 반도체 시스템 심화, 현장 체험 및 실습으로 구성된다고 카이스트는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 견학과 인턴십, 공동 워크숍 등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학교 측은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연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등에서 이런 반도체 분야 채용 조건형 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이광형 총장은 “반도체 기술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반인 만큼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전문성과 실무 리더십을 강조하는 교육 철학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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