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낚다 사람 시신 수십구 '둥둥'..공동묘지 되고 있는 영불해협

김인옥 기자 2021. 11. 25. 12: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이주하려는 난민들이 탄 보트가 전복돼 최소 27명이 사망했다.

24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 뉴욕타임즈(NYT) 등 외신에 따르면 한 어부가 프랑스 북부 해안에 시체 수십 구가 떠 있는 것을 목격하고 구조대에 신고했다.

이들은 보트가 전복돼 사망한 사람들로 영국에 이주하려던 난민들로 확인됐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에리트레아, 수단 등 분쟁 중인 조국을 떠나는 난민들은 대개 프랑스를 거쳐 영국으로 이동하는 것이 목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0여 명의 이주자들이 영국 해협을 건너기 위해 프랑스 북부 해안을 떠나고 있다/사진제공=로이터/뉴시스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이주하려는 난민들이 탄 보트가 전복돼 최소 27명이 사망했다.

24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 뉴욕타임즈(NYT) 등 외신에 따르면 한 어부가 프랑스 북부 해안에 시체 수십 구가 떠 있는 것을 목격하고 구조대에 신고했다.

이들은 보트가 전복돼 사망한 사람들로 영국에 이주하려던 난민들로 확인됐다.

이 보트에는 34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항해 중 대형 선박에 부딪혀 전복된 것으로 보인다. 34명 중 여성과 어린 아이들을 포함돼 2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는 일부 생존하고 일부 실종 상태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에리트레아, 수단 등 분쟁 중인 조국을 떠나는 난민들은 대개 프랑스를 거쳐 영국으로 이동하는 것이 목표다. 영국의 고용시장은 비교적 불법체류자에게 느슨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영국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해 난민들이 적응하기 용이한 환경이라는 것도 한 원인이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난민들이 지중해를 건너 리비아에서 유럽으로 넘어가기 위해 올라탄 작은 나무 보트에 인원이 몰려 10명이 질식사했다. /사진제공=AFP/뉴스1


이 때문에 프랑스 북쪽 항구도시인 칼레를 출발해 영국으로 가는 코스는 바다가 험하고 파도가 높은데도 난민들의 이주 시도가 빈번하게 발생해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난민들에게 불법 이주를 위한 보트 등을 제공하는 브로커들에게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지역 주민은 "밀입국을 돕는 브로커들은 값싼 플라스틱 보트에 난민들을 밀어 넣는다. 그 보트는 제대로 된 모터도 없어 안전하지 않고 구명조끼가 구비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브로커들은 20명이 탑승하는 보트에 인당 3000파운드(약 480만원)에서 5000파운드(약 800만원)를 받으며 돈을 벌고 있다"고 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사고로 수십 명이 익사했다는 비극적인 소식에 "매우 충격적이고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며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해협이 공동묘지가 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곧장 회담을 갖고 위험한 밀입국을 막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관련기사]☞ 딸 임신시킨 동거남 감옥 가자 "부부면 나올 수 있대" 혼인신고서 내민 엄마현 남편·전 남편·현 시모 죽여 보험금 10억 탄 여자…친딸·전 시모도 죽이려다 실패정준영, 이종현에 소개한 절친이 최태준…팬들 "박신혜, 감당 가능해요?"이혼 전문 변호사 "외도자는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아야네' 이지훈 "올해 아이 갖고 싶은데…정자 모양이 하위 5%"
김인옥 기자 inokk9@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