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계약' 타타스 Jr.처럼..강백호·이정후 '종신 계약' 길 열렸다 [SC 이슈포커스①]

이종서 2021. 11. 2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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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탄생할 수 있을까.

KBO리그는 FA 선수를 제외하면 장기 계약은 없었다.

KBO리그에서 FA 선수 외에 장기계약이 없었던 이유는 리그 규약에 '다년 계약' 가능 여부가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단과 선수가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지만, KBO리그에서도 메이저리그 사례와 같은 '종신 계약' 탄생이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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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BO리그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탄생할 수 있을까.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초대형 계약이 성사됐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타티스 주니어에게 14년 총액 3억3000만달러(약 3915억원)라는 어마어마한 몸값을 안겼다.

또한 탬파베이 레이스는 올 시즌 타율 2할8푼8리를 기록한 유망주 완더 프랑코에게 12년 총액 2억3000만달러(약 2164억원)의 초대형 계약서를 내밀었다.

타티스 주니어는 올해로 3년 차, 프랑코는 서비스 타임 1년을 마친 유망주. 그러나 이들의 가능성을 확신한 빅리그 구단들은 초장기 계약을 통해 사실상 '원클럽맨'을 탄생시켰다.

이 외에도 LA 에인절스와 12년 총액 4억2650만달러에 계약한 마이크 트라웃, LA 다저스와 12년 3억6500만달러 계약을 한 무키 베츠도 장기 계약의 대표적인 사례다.

KBO리그는 FA 선수를 제외하면 장기 계약은 없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나온 두산 베어스 허경민의 7년 총액 85억원이 최장기 계약 기록이다.

KBO리그에서 FA 선수 외에 장기계약이 없었던 이유는 리그 규약에 '다년 계약' 가능 여부가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KBO는 2003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다년 계약을 허용하도록 시정 명령을 받아 규약에 적용한 바 있다. 하지만 포스팅 시스템 및 FA 선언을 통한 빅리그 진출 등을 염두에 두며 장기 계약 가능 부분은 점차 잊혀졌다.

하지만 KBO는 지난 7월 '자유계약선수는 다년 계약이 가능하다'는 유권 해석을 다시 내렸다. 여기에 보류 선수 명단에 있는 선수 또한 다년 계약이 원칙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되면서 장기 계약 선수 탄생을 기대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구단과 선수가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지만, KBO리그에서도 메이저리그 사례와 같은 '종신 계약' 탄생이 가능하게 됐다.

강백호(KT 위즈)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는 입단 당시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일찌감치 리그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을 했다. 강백호는 강력한 거포 자질을 갖췄고, 해마다 성장한다. 올해는 타율도 크게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이미 리그 정상급 전천후 타자가 됐다. 구단으로서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들과 오랜 기간 함께 하고싶다.

이들 모두 미국야구라는 더 큰 무대에 대한 꿈이 있다. 10년 넘는 장기 계약을 선뜻 결심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다년 계약 가능성 재확인은 천편일률적인 KBO리그 계약 역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다.

A구단 단장은 "다년 계약이 가능해지면서 메이저리그와 같은 초장기 계약 사례도 나올 수 있을 전망"이라며 "구단이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또 최고의 선수를 일찌감치 장기로 안정적으로 묶어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다른 구단 B단장은 "다양한 방법의 계약이 존재할 수 있어 스토브리그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FA 계약 뿐만 아니라 기존 젊고 가능성 넘치는 유망주, 기대주를 확실하게 묶는 것 또한 소속팀 팬들에겐 큰 의미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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