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쉐린 스타 셰프 맛집' 더 늘었다.. '미쉐린 가이드 2022' 발표

이비슬 기자 2021. 11. 2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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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가연 지난해 이어 3스타 등재..1스타 7곳 추가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미식 여행객의 맛집 지도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2'가 발간됐다. 국내 스타 레스토랑은 지난해보다 1곳 늘어난 33곳이다. 최고 등급인 3스타 레스토랑에는 고급 한식 레스토랑 '라온'과 '가연'이 지난 해 발표에 이어 자리를 지켰다.

미쉐린코리아는 25일 온라인 생중계 간담회를 열고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2'에 이름을 올린 레스토랑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2는 '더 월드 인 서울'(The World in Seoul)을 테마로 출간했다. 해외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미식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는 레스토랑 열정과 발전을 조명한다는 취지다.

올해는 2개의 3스타 레스토랑·7개의 2스타 레스토랑·24개의 1스타 레스토랑이 선정됐다. 1스타 레스토랑에는 총 7곳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우선 '고료리 켄'과 '소설한남' 2곳은 지난해 '플레이트' 단계에서 1스타가 됐다.

고료리 켄은 제철요리에 셰프 고유의 창조적 직관이 더해진 요리를 선보인다. 음료 메뉴에 일본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사케를 제공한다. 소설한남은 지역색이 뚜렷한 재료를 사용한 모던 한식을 선보인다. 이곳에선 무침·지짐·찜을 오마주 한 요리와 전통주 페어링도 경험할 수 있다.

25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2 발간 행사에서 스타 레스토랑이 수상하고 있다. (미쉐린가이드 서울 2022 온라인 발간 행사 유튜브 채널)© 뉴스1

1스타 레스토랑 총 7곳 중 5곳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아예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곳이다. '하네'는 천연 식재료를 추구하는 최주용 셰프의 정통 요리를 만날 수 있다. '코자차'는 신라호텔 셰프 출신의 최유강 셰프와 조영두 셰프가 중식과 일식을 번갈아 가며 제공하는 코스요리를 선보인다.

올해 리스트에서는 1개의 레스토랑이 1스타에서 2스타로 새롭게 진입했다. '주옥'은 구슬과 옥 같은 귀하고 아름다운 요리를 대접한다는 신창호 셰프의 철학을 구현한 레스토랑이다. 30여 가지 초와 장·텃밭에서 손수 재배한 들깨 기름을 사용하는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가온'과 '라연'은 올해도 미쉐린 3스타를 유지했다. 가온은 독창적으로 해석한 전통 한식 맛으로 주목받는 레스토랑이다. 올해로 미쉐린 3스타에 6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라연은 식기부터 세심한 서비스가 뛰어난 레스토랑이다. 수준높은 와인 페어링과 함께 한식을 새로운 경지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25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2 발간 행사에서 스타 레스토랑이 수상하고 있다. (미쉐린가이드 서울 2022 온라인 발간 행사 유튜브 채널)© 뉴스1

이날 간담회 사이에는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순간을 셰프에게 깜짝 발표해 감동을 전하는 사전 촬영 영상도 공개했다.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셰프들은 "전율이 온다", "이런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울컥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공식 파트너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김슬아 컬리 대표도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김 대표는 "국내 미식산업 발전을 위한 협업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여기 계신 세프와 레스토랑 팀원분들과 긴밀한 협업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미쉐린코리아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2 발간에 앞서 2022년 서울의 새로운 가성비 맛집 '빕 구르망' 레스토랑 61곳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스타 레스토랑 33곳과 75개의 미쉐린 선정 레스토랑까지 모두 포함하면 올해 미쉐린 가이드에는 총 169개의 레스토랑이 등재된 셈이다.

미쉐린 가이드 본편은 정찬 위주 고급식당을 별 1개~3개로 표시하는 반면 빕 구르망은 별을 받기 직전인 가성비가 높은 식당이다.

빕 구르망 레스토랑은 각 도시별 합리적인 수준의 가격(유럽 35유로·미국 40달러·일본 5000엔)을 기준으로 부여한다. 서울의 경우 평균 4만5000원 이하의 요리를 제공하는 식당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올해는 바비큐 전문점 '꿉당'·라멘 전문점 '멘텐'·이탈리안 전문점 '에그앤 플라워'·딤섬 전문점 '팀호완'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제롬 뱅송 미쉐린코리아 대표는 "서울은 정부의 봉쇄조치를 경험하지 않은 행운의 도시다. 그 덕분에 미쉐린 가이드 서울도 6년 연속 발간 할 수 있게 됐다"며 "미쉐린 가이드는 서울의 맛을 전 세계인에 알리고 다양한 미식문화를 엿볼수있는 좋은 길잡이다. 미쉐린과 함께 2022년 미식여행도 안전하고 즐겁길 바란다"고 전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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