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연상호 감독 "세계 1위 당황..인간 모습 보여주는 작품"

강애란 2021. 11. 2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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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되자마자 글로벌 순위 1위에 오른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은 작품의 인기가 뜻밖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연 감독은 25일 화상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1위에 오른 소감을 묻자 "일단은 당황했고, 하루아침에 그렇게(1위) 됐다고 해서 어리둥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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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믹 호러' 장르에 충실..인간의 나약함과 강함 현실적으로 표현"
"뒷이야기 만화로 작업해 내년에 공개..시즌2 제작은 논의해봐야"
연상호 감독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공개되자마자 글로벌 순위 1위에 오른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은 작품의 인기가 뜻밖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연 감독은 25일 화상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1위에 오른 소감을 묻자 "일단은 당황했고, 하루아침에 그렇게(1위) 됐다고 해서 어리둥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넷플릭스와 '지옥'을 구상할 때는 아주 보편적으로 대중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이런 장르를 좋아하거나, 장르물을 딥하게(깊게) 보는 사람들이 좋아하리라 생각했는데, 생각 외로 많은 분이 작품을 봐줘서 오히려 신기하다"고 했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옥'은 지난 19일 공개된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는 이날까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 1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가에 연 감독은 "'지옥'의 세계관이 생소할 수 있어서, 이 세계에 빠져드는 데 일정 시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옥'은 평범한 사람이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 지옥행 고지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그린 이야기로, 사회의 혼란을 틈타 부활한 사이비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진실을 밝히려는 이들의 사투를 그린다.

연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2013)와도 큰 줄기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연 감독은 '지옥'의 경우 '코스믹 호러' 장르에 충실한 작품이라고 했다. 코스믹 호러는 실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우주적 공포를 맞닥뜨린 인간 모습을 다룬다.

그는 "종교와 인간과의 관계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기 좋은 장치라고 생각한다"며 "거대한 미지의 존재와 인간의 대비를 통해서 인간의 나약함과 거기서 나오게 되는 강함을 표현하기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믹 호러는 미스터리를 미스터리한 채로 남겨놓고, 그 앞에 놓인 인간의 모습을 굉장히 현실성 있고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게 중점"이라며 "사람들의 모습을 얼마나 더 설득력 있게 보여주느냐가 포인트인데, ('지옥'에 나오는) 인간의 고민이 현실에서 우리가 하는 것과 닮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 감독은 시즌2 제작 가능성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다만 '지옥'의 원작인 동명의 웹툰을 함께 작업한 최규석 작가와 함께 다음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시즌 2라기보다는 이후에 이어질 이야기에 대해서 최규석 작가와 만화로 작업하기로 이야기한 상태고, 내년 하반기 정도에 만화로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영상화는 다음에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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