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편입 호재에도"..현대중공업·카카오페이, '공매도 타깃' 우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오전 11시 24분 현재 전일 대비 1만2500원(6.83%) 오른 19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코스피200에 특례 편입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전날(24일) 코스피200, 코스닥150과 KRX300의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주가지수운영위원회의 심의 결과, 코스피200 6종목, 코스닥150의 15종목, KRX300의 26종목이 교체된다. 이는 다음 달 10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코스피200에서는 ▲에스엘 ▲명신산업 ▲현대중공업 ▲PI첨단소재 ▲메리츠금융지주 등이 새로 편입된다. 반면 ▲F&F홀딩스 ▲LX하우시스 ▲LX홀딩스 ▲이노션 ▲삼양식품 ▲일양약품 등이 빠진다.
카카오페이는 신규특례요건을 충족해 코스피200에 편입됐다. 정기변경일인 다음달 10일 편입되며, 그 대신 롯데하이마트가 제외된다. 정기변경 후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코스피200 구성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90.5%를 차지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새로운 종목이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경우 상장지수펀드(ETF) 등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코스피200지수 편입에 성공한 카카오페이·현대중공업·메리츠금융지주 등에 외국인 수급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정기변경 발표 모멘텀 관련 주요 수급 주체는 외국인"이라며 "공매도가 제한적으로 허용된 상황에서 대차거래 풀 확보 목적의 매수도 개입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 지분 관련 유동비율 하회 이슈로 편입실패 우려도 제기되었지만 이번에 특례편입에 성공했다"며 "이번 정기 변경에서 편입 비중은 0.70% 수준으로 추정되고, 최대 5000억원 규모의 순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코스피200 신규 편입된 종목은 동시에 공매도 허용 대상이 돼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증시 변동성을 최소화 하기 위해 공매도를 금지한 뒤 약 1년2개월 만에 재개했다. 이 때 공매도가 가능한 종목은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편입기업으로 제한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정기변경 이후 공매도 가능 종목에 해당하는 코스피200, 코스닥 150 편입 종목들의 대차잔고가 일제히 급증했다"며 "일부 편입 종목들의 경우 공매도 타깃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차잔고 비중이 높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종목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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