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러시아대사관 직원 대거 철수.."대사 포함 2명만 남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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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주재하던 유럽연합(EU) 국가의 외교관이 전원 본국으로 귀환한 가운데 비교적 인원이 많던 러시아대사관에서도 직원 10여 명이 최근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소속 직원 10여 명이 지난 24일 열차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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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정래원 기자 = 북한에 주재하던 유럽연합(EU) 국가의 외교관이 전원 본국으로 귀환한 가운데 비교적 인원이 많던 러시아대사관에서도 직원 10여 명이 최근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소속 직원 10여 명이 지난 24일 열차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귀국 인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체는 현재 평양의 러시아대사관에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를 포함한 외교관 2명과 기술직만 남아 있다고 전했다.
공관 운영을 위한 최소 인원만 남겨두고 모두 귀국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는 원래 인원 100여 명을 유지하고 있던 규모가 큰 공관이었는데 지금은 대부분이 철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떠나는 직원들은 두만강 역과 러시아 하산을 잇는 열차를 이용했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전날 승강장에서 배웅하는 사람들과 열차 안에서 손을 흔들며 화답하는 이들이 담긴 짧은 영상이 게시됐다.
열차에 탄 사람들이 본국으로 귀환하는 대사관 직원들이라는 등 별도 설명은 없었지만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힘을 보낸다'는 내용의 댓글들이 달려 있었다.
현재 북러 간에는 정기 열차가 운행되지 않고 있어 러시아 외교관의 귀환을 위한 특별열차가 편성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마체고라 대사는 지난 2월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평양 생활이 쉽지 않다"면서 식료품이나 옷, 신발 등 생필품 조달이 어렵다고 토로한 바 있다.
며칠 뒤 평양에서의 근무 기한이 끝난 러시아 외교관과 가족 등 일행이 철로 궤도 수레를 직접 밀며 출국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해 초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면서 영국,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스웨덴, 체코, 불가리아 등 유럽 국가들이 줄지어 북한 공관을 폐쇄했다.
NK뉴스는 주북 팔레스타인 대사관의 남은 직원들도 곧 귀국길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북한에는 9개 정도의 공관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국제기구는 당초 8개 기구가 있었는데 현재는 전원이 철수해서 북한 현지에는 남아있는 인원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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