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과 닮은 메타버스, 현실 새롭게 바라볼 도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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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도 하나의 환상(illusion)이라는 점에서 메타버스와 맞닿아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우리의 현실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일 연극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연출가 주자네 케네디(44)는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metaverse,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에 대한 연극 연출가로서의 생각을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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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기술 접목한 공연으로 독일 연극계 주목
게임 속 아바타 주인공으로 메타버스 다뤄
"새로운 기술, 공연 관람 경험 확장 기회"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도 하나의 환상(illusion)이라는 점에서 메타버스와 맞닿아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우리의 현실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일 연극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연출가 주자네 케네디(44)는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metaverse,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에 대한 연극 연출가로서의 생각을 이같이 밝혔다.
케네디 연출은 국립극장 해외초청공연 연극 ‘울트라월드’ 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울트라월드’는 주인공인 게임 속 아바타 프랭크가 자신이 속한 게임 시스템에 반항하는 과정을 통해 게임과 같은 현실 속 인간의 삶에 대해 성찰하는 작품이다. 가상현실 속 아바타의 이야기라는 점이 메타버스를 연상케 한다.
케네디 연출은 “제임스 P. 카스의 책 ‘유한 게임과 무한 게임’을 읽으면서 삶 또한 게임과 같다는 것, 그리고 게임은 무언가 이기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이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하게 된다는 이야기에 영감을 받았다”며 “본질적으로는 우리의 삶과 삶의 법칙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밝혔다.
다만 케네디 연출은 연극이 기술을 활용하더라도 그 본질은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상현실, 메타버스 같은 기술을 이용하더라도 연극이 극장에서 관객과 만나야 한다는 점은 유지돼야 한다”며 “기술은 관객의 공연 관람 경험을 더욱 확장시켜 관객이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세계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극장의 해외초청공연은 2016년 프랑스 파리 테아트르 드라빌(파리 시립극장)의 ‘코뿔소’ 이후 5년 만이다. 국립극장은 앞으로도 유럽 등 해외가 주목하는 젊은 창작자와 국내에 소개된 적 없는 예술가의 공연을 해외초청공연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울트라월드’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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