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사망 최다 요인은 '결핵'..코로나19의 1.5배
2012년부터 감소 추세..고령층은 주의
25일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지난해 국내 결핵 사망자 수는 135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법정 감염병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로, 국내 전체 사망원인 가운데서도 14번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는 922명으로 결핵으로 인한 사망이 1.47배 더 많았다.
국내 결핵 사망자는 2012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질병청에 따르면, 2012년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466명이었으나 2017년 1816명을 기록하며 2000명대 아래로 내려온 데 이어 지난해에는 15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10만명당 결핵 발생을 10명 이하로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우리나라가 결핵환자와 사망 감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라며 "2030년 결핵 퇴치 수준 달성을 위해서는 보다 촘촘한 취약계층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체 결핵 환자·사망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전체 사망자 가운데 65세 이상 연령층의 비율은 높아지는 추세다. 2016년부터는 결핵 사망자의 80% 이상이 65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오는 2022년에는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결핵검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검진 사각지대를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65세 이상의 경우 결핵환자 진단시 취약성을 평가해 완치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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