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양자컴퓨팅·첨단기술 관련 中기업 블랙리스트 추가

방성훈 2021. 11. 25. 11: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중국 기술기업 8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미 상무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스텔스, 잠수함용 무기 개발을 위한 미국의 양자컴퓨팅 기술과 암호화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이들 기업은 중국 인민해방군 현대화 등 양자컴퓨팅 기술의 군사적 응용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이 원천기술을 확보한 무기 확보 작업에 관여했다. 미국의 기술력을 획득 또는 이를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상무부, 양자컴퓨팅 中기업 8곳 거래제한 목록 추가
"제재 대상 中기업, 美기술력 확보 또는 획득 시도"
"美기술 보호 차원..중·러 군사 전용 방지에 도움"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중국 기술기업 8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24일(현지시간) CNBC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이날 양자 컴퓨팅 및 최첨단 기술과 관련된 중국 기업 12곳 및 일본과 싱가포르 소재 계열사 2곳 등 총 27개 기업을 무역거래 제한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이들 기업 중 중국 양자 컴퓨팅과 관련된 8곳을 콕 집어 우려를 표했다. 미 상무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스텔스, 잠수함용 무기 개발을 위한 미국의 양자컴퓨팅 기술과 암호화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이들 기업은 중국 인민해방군 현대화 등 양자컴퓨팅 기술의 군사적 응용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이 원천기술을 확보한 무기 확보 작업에 관여했다. 미국의 기술력을 획득 또는 이를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양자컴퓨팅 기술이 미국 통신 암호를 해독하고 중국 군사 기술 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미 정보 당국은 지난달 기업들에 중국이 미국의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에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고 경고한바 있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의 조치는 미국 기술이 중화인민공화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발전에 전용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통상은 국가 안보의 위험이 아닌 평화와 번영, 고임금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며 “미 상무부는 국가 안보를 위해 효과적으로 수출을 통제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신안보센터(CNAS)를 이끌고 있는 전직 중앙정보국(CIA) 관리 출신의 마르틴 라서는 미 상무부의 결정에 대해 “미 국가안보를 잠식해 기술적 돌파구를 달성하려는 중국의 노력의 범위와 규모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중요한 조치”라며 “매우 합리적인 움직임”이라고 평했다.

한편 이날 블랙리스트에는 중국 기술기업들 외에도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연구와 활동을 하는 파키스탄 단체 13곳과 개인 등도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방성훈 (ba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