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은 피해자 탓"..세네갈 미인대회 위원장 망언에 공분

박재하 기자 2021. 11. 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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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세네갈 미인대회 조직위원장이 "성폭력 당한 건 피해자의 탓"이라는 취지의 망언을 해 공분을 사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미인대회 조직위원장 아미나타 바디아네가 성범죄를 조장하는 발언을 해 300여 명의 여성이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후레예 티암 프레이라 인권운동가는 "여성의 권리를 더 존중하는 사람에게 미인대회를 맡겨야 한다"라며 고발장 접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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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세네갈 미인대회 조직위원장이 "성폭력 당한 건 피해자의 탓"이라는 취지의 망언을 해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월 세네갈 내 여성 폭력에 대한 항의 시위 중인 여성인권단체. © AFP=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서아프리카 세네갈 미인대회 조직위원장이 "성폭력 당한 건 피해자의 탓"이라는 취지의 망언을 해 공분을 사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미인대회 조직위원장 아미나타 바디아네가 성범죄를 조장하는 발언을 해 300여 명의 여성이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대회 우승자 은데예 파티마 디오네는 미인대회 주최측 파티 도중 약물에 취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성폭행당했다고 밝혔다.

디오네는 이 사건으로 임신해 범인을 잡지 못한 채 아이를 출산했으며 주최측은 아무런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바디아네는 기자회견에서 "강간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만약 디오네가 성폭력을 당했다면 그건 자신이 원하고 있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후레예 티암 프레이라 인권운동가는 "여성의 권리를 더 존중하는 사람에게 미인대회를 맡겨야 한다"라며 고발장 접수 취지를 설명했다.

그동안 세네갈 정부는 강간을 경범죄로 분류했지만 2019년에 연이은 성폭력 폭로로 공분이 일자 2020년 1월부터 중범죄로 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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