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디컬 드라마 25~30년 출연한 배우 2명, 백신 거부로 방송서 퇴출

김형환 2021. 11. 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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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인기 있는 장수 메디컬 드라마 '제너럴 호스피털' 출연 배우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로 방송에서 퇴출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제너럴 호스피털' 제작진은 백신을 거부하고 있는 스티브 버턴과 잉고 래더마허를 출연 배우 명단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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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을 거부하며 미국 장수 메디컬 드라마에서 하차한 배우 스티브 버턴. 버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미국에서 인기 있는 장수 메디컬 드라마 ‘제너럴 호스피털’ 출연 배우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로 방송에서 퇴출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제너럴 호스피털’ 제작진은 백신을 거부하고 있는 스티브 버턴과 잉고 래더마허를 출연 배우 명단에서 제외했다.

1963년 방송을 시작한 ‘제너럴 호스피털’은 ABC 방송의 장수 연속극이자 메디컬 드라마의 원조 격으로 평가받고 있다.

버턴과 래더마허는 각각 30년, 25년 동안 이 드라마에 고정 출연했다.

이들은 드라마 촬영장에 적영된 백신 접종 의무화 규정을 계속해서 거부해 왔고 결국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됐다.

심지어 버턴은 지난 8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영상을 올려 “불행하게도 '제너럴 호스피털'은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 때문에 나를 떠나보냈다”며 “의학적, 종교적 사유를 들어 백신 접종 면제를 신청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은) 개인적인 자유에 관한 것”이라며 “누구도 이 문제로 생계 수단을 잃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래더마허도 SNS에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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