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백신으로만 올해 43조원 매출 전망

이용성 기자 2021. 11. 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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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8일(현지 시각) 영국에서 90세 여성 마가렛 키넌의 접종을 시작으로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세계에서 시작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으로만 올해 360억 달러(약 42조7300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덕분에 올해 3분기 화이자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배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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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8일(현지 시각) 영국에서 90세 여성 마가렛 키넌의 접종을 시작으로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세계에서 시작됐다. 그로부터 1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는 동안 백신을 개발해 공급한 글로벌 제약사의 매출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화이자 본사. /AP 연합뉴스

현재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제약사는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화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전 세계 1위 제약 공룡이었던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입지를 확고히 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으로만 올해 360억 달러(약 42조7300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덕분에 올해 3분기 화이자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배를 넘어섰다.

지난 3분기(7~9월) 화이자 전체 매출은 240억 달러였는데 매출의 절반 이상인 130억달러가 코로나19 백신이었다. 화이자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판매량이 23억회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전세계 152개국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매출의 75%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해외 백신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다. 후발 국가들은 1차 접종을 진행중이며 선진국들은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시작했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화이자는 내년 코로나19 백신을 40억회분 생산할 계획인데 이 가운데 17억회분에 대한 선주문이 이뤄졌다.

아스트라제네카(AZ)와 존슨앤존슨(J&J) 산하 제약사 얀센 등 낮게 가격을 책정한 제약사들의 실적은 화이자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AZ의 경우에도 3분기 매출(98억6600만 달러)이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50% 급증했을 만큼 코로나 백신 보급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스칼 소리오트 AZ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 보고 때 새로운 주문부터는 최대한 이익을 내기 위해 백신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AZ는 대유행기간 위기 동안 백신으로 수익을 내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기간을 확정해 발표하진 않았다. 다만 AZ측은 남은 3개월 동안의 백신 매출도 대부분 기존의 비영리 주문이라고 밝혔다.

모더나는 앞서 올해 백신 매출을 200억 달러(약 24조 원)로 전망했으나 최근 150억 달러~180억 달러(약 21조 원) 사이로 하향 조정했다. 모더나의 3분기 매출은 49억7000만 달러(약 5조8919억 원)로 60억 달러 내외로였던 전망치에 크게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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