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슈퍼 그린패스' 도입.. 백신 미접종자 공공장소 출입 제한

황지윤 기자 2021. 11. 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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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한 노상 카페에 사람들이 앉아있다. 이날 이탈리아 정부는 기존 '그린패스'보다 더 엄격한 기준인 '슈퍼 그린패스'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탈리아 정부가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의 실내 공공장소 출입을 제한하는 추가 방역책을 확정했다고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이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코로나 재확산세에 유럽 국가들이 속속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내각회의를 열어 ‘슈퍼 그린패스’ 도입과 백신 접종 의무화 직종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추가 방역책을 확정·의결했다.

슈퍼 그린패스는 기존 그린패스와 달리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에게만 혜택을 준다.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을 받은 것만으로는 슈퍼 그린패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에서도 백신을 맞지 않으면 실내 음식점, 주점은 물론 박물관, 미술관, 영화관, 헬스장 등 문화·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슈퍼 그린패스 제도는 다음 달 6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도입된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안사 통신은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는 내달 15일부터 모든 교직원과 경찰· 군인 직종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 백신 의무화 직종을 기존 의료·보건직과 요양원 간호직에서 대폭 확대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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