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지주, ESG 중 'E'에 취약..기업운영 반영해야"

이은정 2021. 11. 2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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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E'(환경)에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국내 금융회사들도 친환경 요인을 기업 운영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반영해야 할 것이란 판단이다.

구 연구원은 "결국 글로벌 대형 금융지주회사들은 단지 ESG채권 발행, 친환경 기업 대출 등 기초적인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내부 관리, 고객 영업, 위험 측정 등 모든 기업 운영 사안에 친환경을 고려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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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E’(환경)에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외 대형 금융사들처럼 친환경 요인을 기업 운영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25일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은 지배구조(G)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반면, 환경(E)에서 점수를 낮게 받아 전체 점수가 낮아지는 경우가 많다”며 “해외 대형 금융지주회사들은 환경 측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금융 대표주인 JP 모건 체이스(JPM)가 글로벌 ESG 조직 내에 다음과 같이 환경 요인에 특화된 팀을 두고 운영하는 점을 짚었다. ‘Operational Sustainability team’은 기업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 공급업체 서비스에 대한 환경 평가를 담당한다. ‘Climate Risk team’은 기후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내부 접근 방식을 수립, 평가하는 식이다.

또 기업 내부적으로는 회사차량 전기차 교체, 페이퍼리스 오피스 구현, 출장 감소, 건물 에너지 클린화, E-쓰레기 감축 등 환경과 관련된 운영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국내 금융회사들도 친환경 요인을 기업 운영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반영해야 할 것이란 판단이다.

구 연구원은 “결국 글로벌 대형 금융지주회사들은 단지 ESG채권 발행, 친환경 기업 대출 등 기초적인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내부 관리, 고객 영업, 위험 측정 등 모든 기업 운영 사안에 친환경을 고려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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