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금리 시대 막 내리나..금리 인상 코앞에 둔 코스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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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로 미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 미칠 여파도 주목된다.
특히 이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공개된 11월 FOMC 의사록에는 FOMC 위원들이 목표치를 웃도는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계속되면 조기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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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로 미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 미칠 여파도 주목된다. 특히 이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9.42포인트(0.03%) 소폭 하락한 3만5804.38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8포인트(0.25%) 뛴 4702.3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0.1포인트(0.44%) 오른 1만5845.20을 기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재임을 결정하면서 오르기 시작한 국채 수익률(금리)은 이날 소폭 진정됐다. 지난 19일 1.55% 수준에 머물렀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번 주에 1.68% 이상까지 뛰었으나 이날은 전일 대비 1.636%까지 밀리며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됐다. 장중에는 1.62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11월 FOMC 의사록에는 FOMC 위원들이 목표치를 웃도는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계속되면 조기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미 상무부는 이날 10월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4.1% 증가해 1990년 12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외 엔비디아, 메타플랫폼 등 기술주가 각각 2.92%, 1.13% 상승했고, 의류업체인 갭은 부진한 실적 여파에 24.12% 급락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의 주식 매각 속에도 0.63%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국채 금리 변화에 민감한 모습으로 보합권 등락을 보였으나 마이크론과 엔비디아 등 일부 종목이 강세를 보인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연준이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낸 점은 부담이다. 서 연구원은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테이퍼링 속도를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유동성 축소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부담"이라며 "실제 연준은 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해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금리 인상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외국인의 경우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으나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가 이어진다면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릴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결과도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재의 0.75%에서 1.0%로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한은이 연 1%로 인상할 경우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제로 금리 시대가 1년 8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된다.
서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금통위 이후 이주열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 결과 등에 따라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주식시장 변화 또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 이후 국내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짙어진 만큼 장중에는 11월 금통위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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