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11월 의사록 조기긴축 논의.."주저하지 않겠다"

신기림 기자 2021. 11. 2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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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조기 긴축을 주저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연준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하면 채권매입 축소(테이퍼링)의 속도를 높이는 조치를 개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는 위원들이 늘었다.

24일(현지시간) 공개된 이달 FOMC 의사록은 "다양한 위원들이 테이퍼링 속도를 조정하고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올릴 준비를 해야 하는 데에 주목했다"고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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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매입 축소 규모 확대..금리인상 여력 남겨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유임 발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조기 긴축을 주저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연준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하면 채권매입 축소(테이퍼링)의 속도를 높이는 조치를 개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는 위원들이 늘었다.

24일(현지시간) 공개된 이달 FOMC 의사록은 "다양한 위원들이 테이퍼링 속도를 조정하고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올릴 준비를 해야 하는 데에 주목했다"고 적시했다.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위원회 목표와 일치되는 수준보다 높게 오를 경우 조기 긴축을 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달 2~3일 FOMC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테이퍼링을 시작한다고 공식화했다.

이달 회의에서 위원들은 "인내심(patient)"을 언급하면서도 "장기적 물가 안정과 고용 목표에 위협을 가하는 인플레이션 압박을 낮추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계속해서 오르면 대중의 인식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기대 인플레는 연준의 2% 목표에 덜 안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FOMC 위원들은 테이퍼링 가속화를 통해 조기 금리인상의 길을 터줘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의사록은 "인플레이션 압박을 고려할 때 매월 채권매입 규모를 150억달러 이상 줄이면 기준금리 목표를 조정하기에 더 나은 환경이 될 수 있다고 일부 위원들은 제안했다"고 적시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번 FOMC 이후 인플레이션이 더 올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알려진 핵심 개인소비지출(PCE)의 10월 수치는 전년비 4.1%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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