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항마' 리비안株, 전기SUV 배송 지연에 4%대 급락

이용성 기자 2021. 11. 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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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대항마로 꼽히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주가가 4% 넘게 급락했다.

리비안 측이 자사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R1S를 예약한 고객에게 배송 지연을 알리기 시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세단인 모델3와 모델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X 등 주로 승용차에 집중하고 있는 것과 달리, 리비안은 상용차와 SUV를 초기 주요 모델로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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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대항마로 꼽히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주가가 4% 넘게 급락했다. 리비안 측이 자사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R1S를 예약한 고객에게 배송 지연을 알리기 시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 시각) 리비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17% 하락한 114달러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나스닥 증권거래소 앞에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의 전기차 픽업트럭 R1T가 전시돼 있다.

리비안은 주가 급락에도 이달 10일 상장 이후 53% 급등해 미국 자동차 업체 중 시총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0.63% 상승한 1116달러선, 루시드도 전거래일보다 0.25% 상승한 52달러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리비안은 이날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리비안은 최근 고객들에게 배송이 빠르면 5월에서 7월 사이로 변경됐음을 알리는 이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다. 앞서 리비안은 R1S가 오는 12월 일리노이주 노멀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1월 첫 납품을 앞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리비안은 연말까지 R1T 1200대와 R1S 25대를 생산해 1000대를 납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한 매체들의 질문에 리비안은 아직 별다른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리비안은 IPO이후 제2의 미국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고 유럽과 중국 등지에도 공장을 세우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도 아직 제시하지 않았다.

리비안은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출신의 엔지니어인 스카린지가 지난 2009년 창업했다. 테슬라가 세단인 모델3와 모델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X 등 주로 승용차에 집중하고 있는 것과 달리, 리비안은 상용차와 SUV를 초기 주요 모델로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리비안은 지난 9월 14일 일리노이 공장에서 첫번째 전기 픽업트럭인 ‘R1T’를 출고했다. 현재 테슬라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기존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 트럭을 개발 중인데, 이들보다 앞서 전기로 달리는 픽업트럭을 선보인 것. 지난 10월 말 기준 미국과 캐나다에서 R1T와 R1S 예약 주문량은 5만5400대를 기록했다.

리비안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아마존과 포드 등 검증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2019년 리비안에 7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현재 전체 지분 가운데 20%를 보유하고 있다. 포드의 지분율도 12%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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