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충돌서 지구 지켜라" 현실판 '아마겟돈' 실험

정혜경 기자 2021. 11. 2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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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소행성과의 충돌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한 첫 실험용 우주선이 어제(24일) 발사됐습니다.

이 우주선은 내년 9월 직접 소행성에 부딪치는 실험을 할 예정인데 지구엔 영향이 없을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영화에서처럼 소행성 충돌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한 사상 첫 실험 우주선이 발사됐습니다.

[낸시 차봇/'다트' 프로젝트 리더 : 이 소행성들은 가까운 미래에도 지구로 가는 경로에 놓여 있지 않습니다. 첫 실험을 위한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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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소행성과의 충돌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한 첫 실험용 우주선이 어제(24일) 발사됐습니다. 이 우주선은 내년 9월 직접 소행성에 부딪치는 실험을 할 예정인데 지구엔 영향이 없을 걸로 전해졌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위기 상황을 그린 할리우드 영화 '아마겟돈'.

이 영화에서처럼 소행성 충돌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한 사상 첫 실험 우주선이 발사됐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우리 시간 오후 3시 21분 캘리포니아 밴덴버그 기지에서 발사한 우주선의 이름은 다트.

"쌍 소행성 궤도수정 시험"에서 앞글자를 땄습니다.

무게 620kg의 우주선 다트는 앞으로 열 달 동안 우주를 항해한 뒤, 내년 9월 지름 160m로 축구장 크기의 소행성 '디모르포스'에 초속 6.6km로 충돌해 공전 궤도를 바꾸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다트가 충돌할 예정인 디모르포스는 지름 780m의 또 다른 소행성인 디디모스의 주위를 돌고 있습니다.

나사는 두 소행성과 지구가 최소 1천90만 km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번 실험이 지구에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낸시 차봇/'다트' 프로젝트 리더 : 이 소행성들은 가까운 미래에도 지구로 가는 경로에 놓여 있지 않습니다. 첫 실험을 위한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돈 3천922억 원의 비용이 드는 이번 실험은, 인류를 잠재적 멸종 위험에서 구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점에서 그간 태양계 탐사와 외계 생명체 추적 중심이었던 우주 개발 역사에 중요한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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