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수주 나쁘지 않지만 실적 여전히 부진-KB

안혜신 2021. 11. 2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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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수주는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실적이 여전히 부진하다면서 목표주가 5300원,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제시했다.

해양플랜트 신규 수주가 아직 없어 일감 부족에 따른 실적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2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나이지리아 봉가(Bonga) SWQ FPSO 수주가 연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극단적 일감 부족에서는 벗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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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KB증권은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수주는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실적이 여전히 부진하다면서 목표주가 5300원,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제시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7월26일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 및 우선주를 액면가 1000원으로 감액하는 액면가 감액방식의 무상감자를 진행했다. 이어 11월에는 1조282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6월말 2조9000억원이었던 연결 자본총계는 증자 후 4조3000억원으로 증가했고, 발행주식수는 6억3000주에서 8억8000주로 증가했다.

올해 상선부문 신규 수주는 10월까지 112억달러를 기록해 연초 수주목표 46억 달러대비 두 배 이상 수정제시했던 수주목표 71억달러 대비로도 57.7% 초과 달성했다. 컨테이너선 수주가 44척, 55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LNG선 17척(34억달러), 탱커 14척(@3억달러) 등 순이었다.

해양플랜트 신규 수주가 아직 없어 일감 부족에 따른 실적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2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나이지리아 봉가(Bonga) SWQ FPSO 수주가 연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극단적 일감 부족에서는 벗어날 전망이다.

저선가시기 수주물량의 매출 반영에 후판가격 급등에 따른 공사손실충당금과 중국법인 철수비용 등 각족 일회성 비용이 더해지면서 3분기 누적 영업손실 규모는 1조549억원에 달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추가로 예상되는 일회성 요인은 없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낮은 건조선가와 원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4분기 매출 1조6928억원, 영업손실 658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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