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회복, 실제 지출확대 연결 우려감"

조해영 2021. 11. 2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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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25일 소비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지만 실제 지출로 연결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 소비자심리와 달리 기업심리는 지난 9월 둔화 이후로 크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여전히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더해 임금수준 전망은 지난 9월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이후로 반등하지 못하고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 인플레이션 부담과 더불어 임금수준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면 실제 소비 지출의 확대를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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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유안타증권은 25일 소비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지만 실제 지출로 연결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 소비자심리와 달리 기업심리는 지난 9월 둔화 이후로 크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격부담 요인으로 기업의 채산성 부담 이슈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의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7.6을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다만 소비지출전망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부분이 발견됐지만, 실제 소비지출로 연결되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도 확인된다”고 전했다.

구성 항목 가운데 10월에 비해 눈에 띄는 항목은 소비지출전망으로, 위드 코로나의 본격적인 시행에 따른 기대감과 실제 계획이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행비 지출전망이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하면서 가장 크게 상승했고, 외식비와 문화비도 3포인트 상승하는 등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국면에 따른 반응이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여전히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더해 임금수준 전망은 지난 9월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이후로 반등하지 못하고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 인플레이션 부담과 더불어 임금수준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면 실제 소비 지출의 확대를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심리와 달리 기업심리는 지표조차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9월 둔화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데, 제조업의 11월 업황 BSI는 전월과 같은 90으로 정체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채산성 실적과 인력 사정 등의 항목이 전월 대비 하락하면서 업황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에 있어서 가격부담 요인이 여전히 1순위로 꼽히고 있는데 해당 이슈가 다음 달에도 나빠질 것으로 예상돼 우려감을 높이고 있다”며 “공급 병목의 요인으로 지목된 이슈가 완화되고 있어 채산성 하락이 저점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과정에서 이익 모멘텀 둔화 이슈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해영 (hych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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