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주식 또 팔았지만..주가는 0.63% 상승

정혜인 기자 2021. 11. 2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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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또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 23일 저녁 215만주를 매입할 수 있는 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10억5000만달러(약 1조2460억원) 가치의 테슬라 주식 93만4091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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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트위터에 물어본 뒤 920만주 매각..매각액 98억5000만달러
지난 5월 17일(현지시간) 독일 그룬하이데(Gruenheide) 인근에 있는 테슬라 기가팩토리에 방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또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 23일 저녁 215만주를 매입할 수 있는 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10억5000만달러(약 1조2460억원) 가치의 테슬라 주식 93만4091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지난 6일 트위터에서 '테슬라 지분 10% 팔까요'라는 내용의 설문을 진행한 이후 연이어 테슬라 주식을 매각에 나섰고, 이날까지 98억5000만달러(약 11조 6968억7500만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주식량은 920만주에 달한다. 하지만 CNBC는 머스크 CEO의 대규모 주식 매각에도 그와 그의 신탁기금은 여전히 테슬라 주식 1억6900만주 이상을 확보한 상태라고 전했다.

머스크 CEO의 지분 매각은 내년 8월 마감하는 스톡옵션 실행을 위한 세금, 자금 마련 등을 위해 지난 9월에 세워진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9월 한 콘퍼런스에서 내년 8월이 스톡옵션 마감 시한으로 주식을 팔면 한계세율이 50%를 넘을 것이라며 마감 시한 전에 대규모 지분 매각에 나설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미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이번 매각이 스톡옵션 행사를 위해 미리 계획됐다는 점을 알고 있다. 이들이 머스크의 옵션 관련 활동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투자자들은 그의 매각이 언제 끝날지를 알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 CEO가 트위터 설문 결과대로 보유 지분 10% 매각을 달성하려면 보유 주식 1700만주 또는 회사의 사외주 1.7%를 매각해야 한다. 여기에 스톡옵션 행사 지분까지 포함된다면 그는 더 많은 주식을 팔아야 한다"며 "그가 이제 트위터에서 약속한 테슬라 주식의 절반 이상을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24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한 달간 뉴욕증시의 테슬라 주가 추이. 시각물 속 빨간 네모 안 주가는 23일 주가. /사진=CNBC 갈무리


테슬라의 주가는 머스크 CEO의 연이은 주식 매각에 곤두박질쳤다. 지난 12일 기준 주간 하락률은 15.4%에 달해 20개월 만에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그러나 이날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 CEO의 추가 매각에도 0.63%가 올렸다. 투자자들이 머스크 CEO의 주식 매각을 더는 악재로 분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테슬라의 주가 하락으로 머스크 CEO가 내야 할 세금이 3억8000만달러(약 4517억원)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서 머스크 CEO와 테슬라의 공시를 분석한 결과 이달 초 1200달러를 웃돌던 테슬라 주가가 머스크 CEO의 트위터 설문조사, 렌터카 업체 허츠와 계약 미체결 등으로 10일 만에 17% 이상이 떨어졌고, 이로 인해 머스크 CEO가 내야 할 세금이 줄었다고 보도했다.

WSJ은 머스크 CEO가 테슬라 주식이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4일 1229.91달러에 스톡옵션을 행사했다면 연방세법상 옵션당 481.51달러의 세금 고지서를 받았겠지만, 주가 하락으로 세금 비용이 옵션당 421.59달러로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머스크 CEO가 주식을 매각하기 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주가에 영향을 주는 돌발발언으로 주가를 떨어뜨려 스톡옵션 행사로 발생하는 세금을 낮췄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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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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