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오늘 임원 인사..BU장 교체 등 파격 인사 예고

윤정훈 2021. 11. 25.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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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작년에 이어 코로나19로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만큼 예년보다 한 달 빠르게 임원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작년 연말 인사에서 이영구 식품BU(비즈니스유닛)장을 선임하는 등 13곳의 조직장을 교체했다.

롯데그룹 내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작년에 유임됐던 주요 계열사 CEO가 대폭 교체될 예정"이라며 "승진임원 수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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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유통BU·호텔&서비스BU, 인사폭 주목
신세계 출신 정준호 대표, 백화점 대표로 이동
60대 CEO 퇴진 및 50대 CEO 등용할 것으로 보여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그룹이 작년에 이어 코로나19로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만큼 예년보다 한 달 빠르게 임원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진=롯데지주)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와 롯데 주요 계열사들은 이날 일제히 이사회를 열고 주요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신상필벌(信賞必罰)’ 원칙에 따라 실적이 부진했던 유통 계열사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의 임원이 대거 교체되는 파격 인사가 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로는 신세계 출신인 정준호 롯데지에프알(GFR) 대표가 내정된 상황이다.

이번 인사는 코로나19로 침울한 그룹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혁신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에 기존 60대(1962년생 이하) CEO를 대신할 50대 CEO를 전진배치 시키는 인사가 나올 전망이다.

인사 폭도 예년보다 클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작년 연말 인사에서 이영구 식품BU(비즈니스유닛)장을 선임하는 등 13곳의 조직장을 교체했다. 당초 실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대규모 인사가 나올 것이라 예상을 뒤엎고 안정적인 인사가 발표된 바 있다. 이에 올해는 유통·호텔&서비스 BU 내 임원이 대거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의 컨트롤 타워인 지주 내 인사도 큰 폭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주는 각 계열사별 전략과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주 내 6개실 중 현재 재무혁신실, 경영개선실 HR혁신실 실장은 2년 이상 역임한 CEO급인 만큼 교체 인사 대상이다.

올해 인사의 최대 관건은 강희태 유통BU장의 유임이다. 강 BU장은 2017년부터 5년간 롯데쇼핑 대표이사를 맡아 백화점·마트·슈퍼·이커머스 등 사업을 이끌고 있다. 강 BU장이 있는 동안 롯데쇼핑은 미래 먹거리에 대한 준비를 소홀히 했고 이로 인해 코로나에 직격탄을 맞았다. 경쟁사인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 등에 나설 동안 이렇다 할 인수합병(M&A)도 없었다.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강 BU장의 용퇴가 점쳐진다. 롯데그룹은 신임 BU장을 외부 전문가로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외에 롯데슈퍼, 코리아세븐,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등의 대부분 유통 부문 조직장이 2년이상 자리를 지킨 만큼 교체 인사가 나올 수 있다.

이봉철 호텔&서비스BU장과 BU내 각 계열사도 작년부터 2년간 큰 실적을 없었던 만큼 세대교체성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식품BU에서는 4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민영기 롯데제과 대표 교체설이 나온다. 업황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롯데제과의 실적 성장이 더뎠기 때문이다. 서비스BU에서는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와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의 유임설이 힘을 얻고 있다.

롯데그룹 내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작년에 유임됐던 주요 계열사 CEO가 대폭 교체될 예정”이라며 “승진임원 수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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