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비상계획 발동 검토..위중증 증가세 예측범위 넘어"

이승재 2021. 11. 2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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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래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4,115명으로 처음으로 4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위중증 환자 증가세가 예측했던 범위를 넘어선다고 판단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본격적으로 수도권 '비상계획' 시행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498명, 일상회복 이전보다 160명 넘게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번 주는 500명대에서 꾸준히 늘어 600명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위중증 환자가 이렇게 급격히 증가할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유행 규모의 수준에 비교해 볼 때 위중증 환자의 증가가 예측 범위보다는 상당히 높게 발생하고..."]

사망자는 하루 새 34명 늘었습니다.

확진된 임신부가 사산한 태아에서도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와, 국내 첫 태아 감염 사례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에는 비상계획을 검토할 수준이라며 단계적 일상회복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그런 급박한 상황입니다. 중환자 병상을 비롯한 수도권의 의료대응 여력을 회복시키는 일이 급선무입니다."]

병상과 의료인력 확보 속도가 감염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만큼, 전문가들은 수도권이라도 최대한 빨리 방역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감염이) 고리를 타고 움직이기 때문에 수도권, 서울은 방역 대책이 들어가지 않으면 그냥 해외처럼 집에서 대기하다가 그냥 치료 못 받는 상태로 (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방역패스에 유효기간을 두거나 청소년에게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 사적 모임 조건을 강화하는 조치 등을 놓고 고심 중입니다.

내일 열리는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에서 방역 강화 여부가 논의되면, 모레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홍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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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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