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붕괴 탓..미국 3분기 2.1% '성장률 쇼크'

김정남 2021. 11. 2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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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올해 3분기 2.1% 성장하는데 그쳤다.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사태가 덮친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5.1%, -31.2%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3분기 33.7%로 뛰어올랐고, 올해 3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3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낮을 정도로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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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3분기 실질 GDP 증가율 잠정치 2.1%
속보치 2.0% 대비 상향..시장 예상 부합
공급망 붕괴 탓.."잠재성장률 하회 추정"
월가 대다수 "4분기는 성장세 회복할 것"
(출처=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경제가 올해 3분기 2.1% 성장하는데 그쳤다. 코로나19 사태가 부른 공급망 붕괴 탓에 팬데믹 직후인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더딘 성장세를 보였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2.1%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나온 속보치(2.0%)보다 소폭 상향 조정됐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수치다.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나눠서 나온다.

3분기 수치는 2분기(6.7%)에 한참 못미칠 정도로 성장세가 둔화했다는 방증이다.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사태가 덮친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5.1%, -31.2%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3분기 33.7%로 뛰어올랐고, 올해 3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3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낮을 정도로 저조했다. 2.1% 수준이면 미국 잠재성장률마저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성장세가 꺾인 건 델타 변이 확산 탓으로 풀이된다. 수요는 상대적으로 늘어나는데 노동력 부족으로 공급이 이에 못 미치다 보니 병목 현상이 심화했고, 이는 성장률을 깎아 먹었다는 것이다.

다만 4분기의 경우 3분기 부진을 딛고 뛰어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실제 이날 GDP와 함께 나온 미국 주간 실직자는 1969년 11월 이후 무려 5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9000건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노동시장이 정상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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