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내 수요 따라 방출"..미중 관계 개선은 요원

강성웅 2021. 11. 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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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중국도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지만 적극성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은 비축유 방출을 계기로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비축유 방출 요청을 받은 주요 원유 소비 국 가운데 중국의 반응이 가장 늦었습니다.

중국은 방출의 규모나 시기 그리고 방식도 공개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미국의 요구가 아니라 중국 내 수요를 봐가 면서 풀겠다면서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실제와 필요에 따라 비축유를 방출하고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다른 조치도 취할 것입니다.]

세계 최대의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유가가 하락할 경우 손해 볼 것이 없습니다.

다만 주요국의 비축유 일제 방출이라는 초유의 상 황이 미국 때문에 발생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텅젠췬 / 중국 국제문제연구원 연구원 미국연구소 소장 (관영 CCTV 평론가) : 바이든 대통령은 국내 주요 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의 고공행진 때문에 매우 곤란한 지경에 처해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미국의 요청에 응한 만큼 미국도 반대 급부를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국이 바라고 있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철폐 요구가 다시 거세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양국이 타이완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관계 개선 가능성은 아직 요원합니다.

지난 16일 정상회담 이후에도 중국은 타이완 인근 에 전투기를 띄워 무력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정상회담 일주일 만에 타이완 해협에 구축 함을 통과시키면서 대응했습니다.

미국 주도로 이뤄진 이번 비축유 방출 협력은 경쟁과 협력이 동시에 진행되는 현재 미중 관계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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