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코로나 이후 처음 20만건 밑으로 떨어져

손진석 기자 2021. 11. 2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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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만에 최저치..예상보다 고용 시장 회복세 빨라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유통업체에서 직원을 고용한다는 포스터를 붙여놓았다./AP 연합뉴스

미국에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된 작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고용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24일(현지 시각) 지난주(11월 14~2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9만 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7만건이었던 그 전주보다 7만1000건 줄어들며 8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또한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주당 20만건 미만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26만4000건보다 훨씬 적었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이번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69년 이후 52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라고 보도했다. 고용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일자리를 새로 얻거나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에 나서는 사람들이 증가하면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사람들이 줄어든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연간 평균치(21만8000건)보다도 적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대폭 감소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가동하는 데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최근 뚜렷한 물가 상승세를 막기 위해 연준은 이달부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들어갔고, 내년 상반기에 테이퍼링이 끝나면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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