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비강 백신 개발 박차..푸틴 "직접 임상 참여했다"(종합)

최서윤 기자 2021. 11. 24. 2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강 백신 임상에 직접 참여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방송에 출연해 부스터샷 접종과 비강 백신 임상 참여 경험과 소감을 직접 밝힌 건 현재 러시아 국민 사이에서 팽배한 백신 관련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신 불신 해소·접종 독려 '안간힘'
12~17세 대상 '스푸트니크M' 오늘 승인 예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인근 노보 오가르요보 관저에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개발한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의 데니스 로구노프 부소장과 만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강 백신 임상에 직접 참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TV로 중계된 대국민 방송을 통해 "부스터 백신을 맞은 다음 날(22일) 양쪽 콧구멍으로 백신 분말이 뿌려졌는데, 아무 느낌도 들지 않았다. 아침에 운동도 했는데 괜찮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는 지난 22일 현지 방송에 출연해 "스푸트니크V 비강 백신의 경우 접종자들 간 감염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며 '게임체인저'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스푸트니크 라이트로 부스터샷을 맞았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기존 출시된 스푸트니크V와는 달리 1회만 접종하는 백신으로, 지난 5월 승인됐다.

부스터샷 접종 관련, 푸틴 대통령은 "스푸트니크V를 맞은 지 6개월이 지났고 항체 수치가 떨어졌기 때문에 다시 맞았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이 방송에 출연해 부스터샷 접종과 비강 백신 임상 참여 경험과 소감을 직접 밝힌 건 현재 러시아 국민 사이에서 팽배한 백신 관련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작년 8월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승인했지만, 국민 불신 등으로 접종 속도도 더딘 편이다. 옥스퍼드대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의 백신 완전 접종률은 37.5%로, 세계 전체 평균(42.6%)보다도 낮다.

그러나 최근 확진·사망자가 속출하자 러시아 정부는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타티아나 골리코바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곧 보건부가 12~17세 대상 신형 백신 '스푸트니크M'을 승인할 것이고, 내달 말쯤이면 접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러시아의 최근 3일간 확진자 수는 3만3000~3만5000명대, 사망자 수는 1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sab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