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FC월드클라쓰, 사오리 해트트릭 힘입어 FC탑걸에 4대1 승리[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FC월드클라쓰가 사오리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FC탑걸을 꺾고 ‘최진철 더비’에서 승리했다.

24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선 FC월드클라쓰 대 탑걸의 대결이 펼쳐졌다.

막내 문별의 합류로 완전체를 이룬 FC탑걸이 시즌2 리그전을 앞두고 월드클라쓰와 평가전을 가졌다.

월드클라쓰는 시즌1 리그전 3위에 빛나는 강팀. 이날도 이들은 시즌1에서 갈고 닦은 팀워크를 앞세워 시원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주장 에바의 패스를 받은 에이스 사오리가 크로스바 바로 아래쪽을 강타, 업그레이드 된 실력을 뽐낸 것.

이에 해설위원들이 “역시 대단하다”며 감탄했다면 탑걸 멤버들은 박수를 보냈다.

이후에도 맹공을 퍼붓던 월드클라쓰는 전반 종료 직전 에바의 추가 골로 2대 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에 문별은 “모든 게 다 상상이상이었다. 오랜만에 입 안에 말랐다. 이게 쉽지 않은 일이구나 싶더라”며 힘겨운 소감을 전했다.

유빈 역시 “확실히 상위 팀이라 그런지 팀플레이가 너무 좋고 개개인의 역량도 너무 좋더라. 우리가 갈 길이 정말 멀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털어놨다.

한편 후반전도 주도권은 월드클라쓰의 차지. 분전에도 좀처럼 만회골이 터지지 않는 상황에

간미연은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 놀아난 느낌이었다. 계속 패스는 되고 우린 몸만 따라가고”라고 한탄했다.

여기에 사오리의 멀티 골로 경기는 3대 0. 이에 배성재는 “탑걸로선 어쩔 수 없었다. 사오리가 완벽했다”면서 “확실히 후반전부터 실력의 차이가 보인다. 흐름을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아유미가 첫 골을 터뜨리면서 탑걸에게도 기회가 왔으나 사오리의 추가골이 작렬하며 경기는 4대1로 끝이 났다.

이에 감독 최진철은 “우리 선수들이 많이 배웠을 거다. 그게 경험이다. 월드클라쓰는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고 연습도 경기도 하지 않았나. 서두르지 않으려고 한다. 조금씩 하나씩 정립해가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고 평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