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위안부 피해자 단체 이끌던 비누야 할머니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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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단체 '말라야 롤라스'를 이끌던 위안부 피해자 롤라 이사벨리타 비누야 할머니가 현지시간 지난 23일 별세했습니다.
비누야 할머니는 13세이던 1944년 일본군이 필리핀 마파니키를 급습했을 때 일본군에게 끌려가 고초를 겪었습니다.
말라야 롤라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비누야 할머니는 세상을 떠났지만, 우리는 그가 정의를 위해 평생 싸웠던 것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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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단체 '말라야 롤라스'를 이끌던 위안부 피해자 롤라 이사벨리타 비누야 할머니가 현지시간 지난 23일 별세했습니다.
필리핀 ABS-CBN 방송은 오늘(24일) 비누야 할머니가 전날 필리핀 팜팡가주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비누야 할머니가 이끌던 말라야 롤라스 측은 "비누야 할머니가 가족들과 마지막 순간을 함께 했다"고 전했습니다.
비누야 할머니는 13세이던 1944년 일본군이 필리핀 마파니키를 급습했을 때 일본군에게 끌려가 고초를 겪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1991년 김학순 할머니의 위안부 피해자 공개 기자회견이 진행된 뒤 이듬해 마리아 로사 헨슨 할머니가 처음으로 자신을 위안부 피해자라고 밝히며 일본군 성노예 문제가 공론화됐습니다.
말라야 롤라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비누야 할머니는 세상을 떠났지만, 우리는 그가 정의를 위해 평생 싸웠던 것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의 위안부 피해자는 약 1천명으로 추산되지만, 위안부 피해자 단체의 회원 상당수가 고령으로 사망하면서 현재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생존자가 수십 명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롤라스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박희봉 기자 (than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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