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종인 전격 회동했지만.."시간 더 필요"
[앵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격 만찬 회동을 가졌지만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를 놓고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선대위는 일단 김 전 위원장 없이 출범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만찬 장소에서 먼저 나온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직에 대해 "확정적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의 입장, 그러니까 당장 선대위에 합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왜 견지할 수밖에 없는지 후보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했습니다.
후보와 특별히 이견이 있는 건 아니라면서도, 선대위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선 처음부터 출발을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미 인선에 잡음이 생긴 이상 지금 선대위에 합류해봐야 합류 효과가 떨어진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뒤이어 나온 윤 후보도 "김종인 박사가 말씀하신 그 정도"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이 "어떻게든 잘되도록 도와주겠지만,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 건 시간을 달라고 했다"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부연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 인선에 불만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인선에 반대하는 김 전 위원장과, 물러서지 않는 윤 후보가 다시 평행선을 달린 걸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다만, 윤 후보는 내일(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대위 본부장급 인선을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본부장직엔 주호영, 권성동, 김성태 등 전현직 중진의원들이 기용될 예정입니다.
이날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은 권성동 사무총장과 함께 중구 한 음식점에서 1시간 35분가량 반주를 곁들여 대화를 나눴습니다.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던 걸로 알려지며 한때 선대위 인선 갈등이 일단락될 거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아직 막판 타결 여지가 남아 있지만, 선대위는 김 전 위원장을 일단 제외하고 출범할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북한 이틀연속 오물풍선 살포…서울 도심 등 곳곳서 발견
- 베일에 싸인 푸틴의 두 딸, 공개석상에 등장…후계 작업?
- [센터웨더] 창포물에 머리 감아볼까…'단오' 풍습과 지역 축제는?
- 빚 못 갚자 "여자친구 팔겠다"…MZ조폭 징역 5년
- 정부, 개원의에 진료명령…의협 지도부 "감옥 내가 간다"
- 멕시코서 첫 여성 대통령 배출 기념 타코 등장
- 유럽의회 선거서 중도파 간신히 자리 유지…극우 약진 예측
- 시총 3조 달러 찍은 엔비디아…젠슨 황 '세계 10대 갑부' 눈앞
- 김도훈호 중국과 격돌…"결과 중요, 꼭 이긴다"
- 우크라이나 "러시아 최신예 Su-57 전투기 최초 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