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부자들도 손꼽아 기다린다는 내년 IPO 최대어는?
기업가치 75조 안팎
증권가 "분위기 좋다"
정세호 한국투자증권 GWM센터 팀장의 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 기업 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시들해진 국내 IPO 시장의 열기가 LG에너지솔루션 등판에 되살아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1월말 IPO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예비심사를 진행중이고, 내달 초 금융위원회에 증권 신고서를 제출한 뒤 상장 작업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몸값을 약 75조~80조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가총액 규모로만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기준 삼성전자(443조 5548억원)와 SK하이닉스(86조 6323억원)에 이어 3위에 오르게 된다
LG화학의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공모 규모 역시 역대급으로 예측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를 75조원으로 평가한다면 상장 요건에 따라 공모 규모는 최소 7조5000억원 이상이다. 이는 역대 최고였던 삼성생명(4조 9000억원) 공모 규모의 2배 이상을 웃돈다.
당초 업계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를 100조원까지 내다보기도 했다. 비교 그룹인 글로벌 배터리 업체 중국 CATL과 기업가치를 비교한 추산치였다. 올해 중국 CATL의 주가는 66% 가량 상승하며 시가총액 300조원 달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 모터스(GM)사의 전기차 화재로 인한 리콜 사태 충당금 발생이 발생하면서 시장 기대치가 다소 조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월 GM사 배터리 리콜 사태로 상장 절차를 한 차례 미뤘다.
증권가에선 올해 증시에서 2차 전지 관련주의 활약이 돋보였던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도 그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2차 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지난 18일 장중 한때 57만 5100원까지 치솟으면서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올 들어 186% 가까이 상승했다. 엘엔에프와 천보 주가도 올초 대비 각각 198%, 76% 가까이 올랐다.
정 팀장은 "최근 IPO 시장에서 대어가 없었기 때문에 다음 IPO 대어에 대한 기대감이 몰리고 있고, 그 중 LG에너지솔루션이 가장 유력하다"며 "올해 2차 전지 소재 시장이 좋았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큰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자산가분들의 참여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IPO로 조달한 자금의 대부분을 공장 증설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LG엔솔은 미국에서 현지 3대 완성차 업체 중 하나인 스텔란티스와 손잡고 오는 2030년까지 총 4조원을 투자해 대형 배터리 생산 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지난 9월에는 현대차와 손잡고 인도네시아에 1조 3000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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