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민버스 '완전 공영제' 도입..재원 확보 과제
[KBS 춘천] [앵커]
이재수 춘천시장이 만성적인 경영난을 겪고 있는 춘천시민버스를 인수해 '완전 공영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버스 회사 인수 비용 등 막대한 예산의 재원 조달 방안은 공영제 추진에 선결 과제입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9년 7월 출범한 춘천시민버스.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이 대주주로 민간회사를 인수해 운영하는 시민 공영제 방식이었습니다
그로부터 2년 3개월.
시민버스의 경영난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결국, 춘천시는 춘천시민버스를 인수해 '완전 공영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읍면지역을 운행하는 마을버스도 포함됩니다.
따로 교통공사를 설립하거나 도시공사가 운영하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대중교통 운영 방식을 논의해온 춘천시 시민주권위원회가 조건부로 공영제 도입을 춘천시에 건의한 지 2개월 여만입니다.
[이재수/춘천시장 : "대중교통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공영제 타당성 연구용역, 조례제정 등을 통해 2022년 하반기에는 시행방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춘천시민버스측도 새로운 운영방식에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겠다며, 공영제 전환을 사실상 지지했습니다.
[김건식/춘천시민버스 대표/어제 : "일 2교대제를 시행하고 회사와 노조가 뜻을 합쳐서 그래서 평화롭게 끌고 가겠다. 이 두가지가 공영제를 위한 저희들의 가장 기본적인 준비사항입니다."]
하지만 공영제 도입에 따른 최대 걸림돌은 역시 춘천시가 부담해야할 예산입니다.
시민버스 인수 비용 등을 포함해 얼마나 소요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먼저 공영제 도입부터 결정한 것은 무리수라는 말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내년에 실시되는 타당성 연구 용역 결과를 본 뒤, 공영제 도입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이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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