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북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방역 '비상'
[KBS 청주] [앵커]
최근 제천과 단양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4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 ASF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충북 지역 ASF 감염 사례가 6건으로 늘면서, 방역 당국은 감염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월악산 국립공원 탐방로에 출입을 막는 현수막이 걸렸고, 능선을 따라 그물로 된 울타리가 생겼습니다.
제천과 단양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추가 확인되섭니다.
충북에서는 19일 ASF가 처음 확인된 이후 최근 닷새 동안,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모두 5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제천에서는 기존에 ASF가 확인된 송학면과 남쪽으로 15km 떨어진 곳에서, 단양에서는 충북 첫 ASF 발생 지역과 800m 떨어진 곳에서 폐사체가 잇따라 발견돼 정밀 검사한 결과, 모두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손문영/단양군 환경과장 : "140, 150kg 정도 될 것 같아요. 지난번에는 한 12개월 정도 된 거로 추정하고요. 같은 지점이고 어미이지 않겠냐…."]
방역 당국은 130여 명을 투입해 멧돼지 폐사체를 집중 수색하고 2km에 달하는 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김병구/충청북도 자연환경팀장 : "발생 지역 반경 5km 이내는 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비발생 지역에 대해서는 총기로 집중적으로 야생 멧돼지를 포획할 계획입니다."]
2019년 국내 첫 발병 이후 경기, 강원 지역에서 발생하던 ASF가 충북에서도 잇따라 확인되면서 남쪽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출혈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거나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는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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