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교육지원금 교육위 통과..충북도·교육청 갈등 '확산'

이정훈 2021. 11. 2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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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진통 끝에 유치원 교육회복지원금이 오늘 충북도의회 교육위 문턱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내년도 본 예산에 포함된 무상급식비 분담 문제를 둘러싸고 충청북도와 충북교육청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갈등의 불씨는 더욱 커졌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치원 원아를 위한 재난지원금이 예산 심의 보류까지 이어진 진통 끝에 3차 추경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충북도교육비 특별회계) 추가경정 예산안은 원안대로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충북교육청은 충북도의회 충북교육비 예산 편성을 통해 우선 유치원생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찬동/충북교육청 예산과장 : "유치원 교육회복지원금이 예산안에 최종은 아니지만, 교육위에서 확정돼서 아이들의 교육 결손을 메꿀 수 있게 돼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심의 통과 직전까지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어린이집까지 지원금이 포함되도록 김병우 교육감을 설득했지만 입장 차만 확인했습니다.

이로 인해 충청북도와 충북교육청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게 됐습니다.

충청북도가 교육청에 어린이집까지 지원금을 지급할 경우 내년 무상급식 예산 삭감을 철회할 수 있다고 알려진 상황에서 교육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박성원/충청북도의회 교육위원장 : "(2022년도 본예산에)무상급식비가 교육재난지원금 모자르는 20억 4천만 원의 7-8배 가까이 되는 큰 예산이 지금 합의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입니다.)"]

학부모와 시민사회 단체들은 충청북도가 일방적으로 무상급식 합의를 파기했다며 비판을 이어가는 가운데 모레, 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교육재난지원금 관련 예산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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