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배달이요"..섬 드론 택배 현실화

정아람 2021. 11. 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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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무인 비행체, 이른바 드론을 이용한 다양한 시험들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특히 전남은 섬이 많은 지역이다보니 드론으로 물건을 실어나르는 물자 수송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흥군이 드론으로 음식을 배달하는 실증사업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30센티미터 가량 프로펠러 6개가 달린 20킬로그램 무게의 드론입니다.

보관함 안에는 탕수육과 콜라가 담겼습니다.

날개짓과 함께 상공 30미터까지 오른 드론이 넓은 바다를 가로지릅니다.

속도는 초속 8미터, 4킬로미터 떨어진 부두까지 음식을 배달하는 데 15분이 걸렸습니다.

고흥군이 민간업체 2곳과 추진한 유인섬 물자수송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섬에서도 배달음식을 맛보는 날이 멀지 않은 겁니다.

앞으로는 병원이나 약국 이용이 어려운 섬 주민의 긴급 의료약품 전달은 물론 택배 서비스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송시현/마린로보틱스(주) 부장 : "어르신들이 긴급하게 병원을 가야되는데, 갈수 없을 때, 긴급하게 의료지원이라든가 구호품, 생활필수품 같은 것을 신속하게 드론을 이용해서…."]

이를 위해 득량도와 상화도 등 유인섬 5곳을 중심으로 내년까지 50여 차례 실증실험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고흥드론센터 입주기업을 모집해 드론 기술개발과 생산 연구를 위한 무인항공 특화단지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박정현/고흥군 미래산업과장 : "입주한 기업들이 실제 공장을 짓고 거기서 생산할 수 있는 그런 무인기 특화 농공 단지도 조성을 목표로 해서 현재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에 있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한 전남이 드론 산업의 실험장으로서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정아람 기자 (mi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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