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축구도사' 라마스의 진화..택배 패스는 기본, 득점까지 차곡차곡

유지선 기자 2021. 11. 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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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FC의 '축구도사' 라마스가 FA컵 4강에 이어 결승 1차전에서도 귀중한 결승골을 기록했다.

대구는 24일 오후 8시 광양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전남에 1-0 승리를 거뒀다.

강원 FC와 만난 FA컵 4강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대구의 결승행에 앞장섰고, 결승 1차전에서도 값진 골로 대구 FC를 유리한 상황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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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대구 FC'축구도사' 라마스가 FA4강에 이어 결승 1차전에서도 귀중한 결승골을 기록했다.

대구는 24일 오후 8시 광양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전남에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 26분 라마스의 페널티킥 골을 대구가 끝까지 지켜냈다. 1차전 원정에서 승리한 대구는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2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결승 2차전은 다음달 11일 오후 1230분 대구에서 열린다.

라마스의 영향력이 컸다. 이날 라마스는 3-4-3 포메이션에서 이진용과 함께 중원에 자리했다. 라마스는 대구 공격 전개의 핵심이라 할 수 있었다. 김진혁과 에드가, 세징야가 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면, 라마스는 중앙에서 전방으로 적재적소에 '택배 패스'를 뿌려주며 매끄러운 공격 전개를 도왔다.

전반 26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라마스는 전남의 골문 오른쪽을 향해 깔아 차 가볍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박준혁 골키퍼는 방향조차 읽지 못했다. FA4강전을 마친 뒤 "이병근 감독께 '나도 슛 세게 찰 수 있어요'라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라고 어필했었는데, 그대로 증명해보인 셈이다.

라마스는 보조적인 임무에도 충실했다. 간결한 터치로 동료에게 패스를 넘겨준 직후 전방으로 빠르게 돌파하며 전남 수비에 균열을 시도하기도 했다. 라마스는 후반 10분 세징야와 에드가가 모두 측면으로 빠져있자 과감하게 문전으로 돌파해 슈팅 기회를 엿봤고, 후반 24분에는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다.

사실 라마스는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다. 대구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야심차게 영입했고 꾸준한 출전 기회를 부여했지만, K리그 무대에서는 줄곧 침묵했다. 15경기 1도움으로, 높았던 기대치를 고려했을 땐 분명 아쉬운 수치다.

하지만 라마스는 FA컵 무대에서 훨훨 날고 있다. 강원 FC와 만난 FA4강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대구의 결승행에 앞장섰고, 결승 1차전에서도 값진 골로 대구 FC를 유리한 상황으로 이끌었다. 축구 도사라는 별명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주는데다 공격 포인트까지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라마스, 대구로선 흐뭇한 변화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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