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원아파트 재건축 본격 추진.."아파트 가격에도 영향"
[KBS 제주] [앵커]
제주지역 최초 대규모 아파트로 준공 40년이 지난 제주시 제원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계속 치솟고 있는 제주지역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줄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0년대 후반 신제주 개발과 함께 지어진 제주의 최초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제원아파트.
제주도가 이 제원아파트를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했습니다.
재건축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된 겁니다.
고시에 따라 새로 지어지는 제원아파트는 11개 동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인데요.
총 700세대로, 기존보다 44세대 늘게 됩니다.
논란이 됐던 단지를 가로지르는 도로는 그대로 두고, 작은 도서관과 주민 공동시설 등 공동 이용시설을 최대한 확보해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앞으로 조합 설립과 교통, 재해영향평가, 건축·경관 공동심의 등을 거치면 공사에 착수하게 됩니다.
특히, 첫 단계인 조합 설립 전 주민 50%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재건축사업추진위원회 설립이 관건입니다.
[고건영/제주시 주택과 주무관 : "동의를 얻지 못하는 경우, 조합사업이다 보니 추진 자체가 불가능하고 조합설립 추진위원회가 2년 이내 설립이 안 되면 정비구역지정 자체가 해지될 수 있는 부분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제주시 이도 주공 2·3단지도 이달 말 사업시행 인가를 접수해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고, 1단지도 재건축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제주시 내 대규모 아파트의 잇따른 재건축이 아파트 가격의 상승 요인이 될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창덕/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시지회장 : "브랜드 아파트 가격 즉, 단지 아파트 가격이 전국에서 최고로 가격 상승하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비규제지역이다 보니까 육지 쪽 수요들이 제주에 몰리니까 아파트 가격이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 외에 교통과 경관 등 일대 도심 환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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